【 앵커멘트 】
광주에 최근 3년간 40건에 가까운 사고가 집중된 도로가 있는데요.
왜 이리 사고가 빈번한지 살펴보니 구조적인 문제가 있었습니다.
'공포의 삼거리'라 불리는 중외공원 삼거리는 그동안 뚜렷한 개선책도 없이 방치돼왔습니다.
구영슬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도로를 달리던 차가 갈림길에서 갑자기 멈춰섭니다.
속도를 내며 뒷따르던 차량들도 급정거하며 충돌할 뻔한 아찔한 상황이 계속됩니다.
▶ 스탠딩 : 구영슬
- "이렇게 도로가 세 갈래로 나뉘지만, 노면 표시는 단 한 개뿐이고 별다른 안내판도 없어 운전자들은 급하게 차선을 변경하기 일쑵니다."
▶ 인터뷰 : 양동선 / 운전자
- "막 이렇게 세 갈래에서 (차들이) 부딪치다 보니까 위험한 경우가 많이 있었어요. 여기는 좀 뭔가 명확하게 (도로) 표시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죠."
광주 중외공원 삼거리에서 지난 2019년에는 13건, 2020년에는 12건, 지난해에는 1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매달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신호체계 개선과 노면표시, 표지판 확보 등 구조적인 문제점 해결이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 인터뷰(☎) : 도로교통공단 광주전남지부 관계자
- "더 이상 차로를 확장할 수 없어서 부득이하게 가운데를 직진, 좌회전 (공용) 차로로 운영하고 있고 그런 부분들이 지금 신호체계랑 안 맞다는 얘기고.."
3년간 40건 가까운 사고로 물적, 인적피해가 이어지고 나서야 광주광역시는 올해 도로 환경 개선을 위한 공사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c 구영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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