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휘발유보다 리터(L)당 200원 가량 저렴했던 경유 가격이 14년 만에 휘발유 가격을 추월했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오늘(11일) 오후 4시 기준 전국 주유소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947.6원으로,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 1,946.1원보다 1.5원 더 높았습니다.
경유 가격 상승은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세계적인 경유 재고 부족 사태와 우크라이나-러시아 사태로 촉발된 석유제품 수급난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유럽은 전체 경유 수입의 60% 정도를 러시아에 의존하는데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러시아산 석유제품에 대한 제재가 이어지면서 경유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정부가 이번달부터 유류세를 30% 정률로 인하했는데, 경유에 대한 유류세 인하액이 휘발유보다 73원 적게 적용되면서 경유 가격 역전을 이끌었습니다.
정부는 영업용 화물차, 버스, 연안 화물선 등에 대해 경유 유가연동 보조금을 이달부터 3개월간 L당 183,2원을 최대 한도로 지급하고 있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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