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오늘(13일) 서울 도심에서 조합원 1만명이 참여가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합니다.
경찰과의 물리적인 충돌이 예상됩니다.
민주노총은 오늘 오후 3시 서울 주요 도심에서 '차별없는 노동권, 질좋은 일자리 쟁취 결의대회'를 진행합니다.
민주노총은 이번 결의대회를 통해 윤석열 당선인이 예고한 근로시간 유연화와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적용, 중대재해처벌법 완화 등의 노동개혁 정책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직접 전달한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민주노총은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근과 여의도, 광화문 등 주요 도심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했지만, 지난 8일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과 방역 수칙을 이유로 집회를 불허했습니다.
이에 민주노총은 지난 11일 서울행정법원에 서울시 처분에 대한 효력정지 신청서를 제출했고, 전날 법원은 오후 1시부터 2시 사이 경복궁 고궁박물관 남측 1개 차로에서 299명 이내로 집회를 열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법원 결정에 대해 민주노총은 "결의대회는 3시로 예정돼 있는데 1시부터 2시까지 1시간 허용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때문에 이날 결의대회는 그동안의 집회처럼 기습적으로 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찰과의 물리적 충돌도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경찰은 이날 인수위 인근과 종로구, 세종대로 일대에 차벽을 설치하고, 경찰 병력을 집중 배치해 집회에 대응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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