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순천과 광양 등에서는 직장과 가족을 매개로 코로나19가 조용히 전파되면서 확산세가 걷잡을 수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확진 사례의 공통점은 코로나19 의심증상을 감기로 잘못 알고 일상생활을 계속하다가 추가 확진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7일, 지역사회 집단감염이 시작된 순천시 연향동의 한 은행입니다.
은행 직원이 첫 확진된 뒤, 동료 직원과 가족, 은행 고객으로 감염이 빠르게 전파되면서 지금까지 20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허 석 / 순천시장
- "지금의 위기 상황이 나와 우리 가족만 예외일 수는 없습니다. 내가 만나는 사람, 만지고 접촉하는 모든 것이 감염원이 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광양산단 통근버스 관련 확진자도 37명에 달합니다.
확진자와 한 버스에 탑승한 직장 동료들이 먼저 감염된데 이어 이들의 가족이나 접촉자로 'N차 감염'이 무서운 기세로 확산됐습니다.
특히 의심증상이 있더라도 감기로 여겨 해열제를 복용하고 일상생활을 계속하면서 감염고리는 좀처럼 끊어지질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록 / 전라남도지사
- "기침, 발열, 인후통, 근육통 등 증상이 있는 경우 주저하지 마시고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즉시 진단 검사를 받아주십시오. 검사 비용은 무료입니다."
전남도는 동부권 기업체들에게 감기 증상이 있는 직원은 유급휴가를 실시해 집에서 쉴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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