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유입 감염 증가..주의 당부

    작성 : 2020-03-23 19:52:42

    【 앵커멘트 】
    지난 주말 광주ㆍ전남에서 발생한 2명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해외에서 입국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이로써 광주ㆍ전남 25명의 확진자 가운데 해외유입 확진자가 11명으로, 신천지 관련 확진자인 10명을 넘어섰습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 19의 지역확산을 막기 위해 해외 입국자들의 자가격리 준수 등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최선길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 19번째 코로나19 확진자로 신천지 전도사인 30대 남성은 콜롬비아에서 입국했습니다.

    지난 20일 조선대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은 뒤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자가격리 안내를 어기고 편의점과 미용실 등을 다녀가 논란이 됐습니다.

    ▶ 스탠딩 : 최선길
    - "광주시는 이 확진자에 대해 자가격리수칙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싱크 : 이평형/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
    - "그런 부분이 다소 논란거리가 있겠단 의견이 있어서 그런 부분들은 질병관리본부하고 상의를 하고 있단 것을 말씀드립니다"

    반면 지난 21일 무안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남성은 해외유입 확진자의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한 모범사례로 꼽힙니다.

    체코에서 입국한 이 남성은 감염을 우려해 스스로 가족들과 떨어져 혼자 지낸 덕분에 추가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싱크 : 김영록/전라남도지사(지난 21일)
    - "다행히 무안군 본가에 도착하기 전에 미리 부모님께 집을 비워주도록 부탁을 해 오늘까지 혼자 지내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지난달까지 50여 명 정도던 우리나라 해외유입 확진자는 이번 달 중순부터 크게 늘면서 140여 명까지 늘어난 상황.

    광주ㆍ전남에서도 지난 주말 해외유입 확진자 두 명이 늘면서 신천지 관련 확진자 수를 넘어선 만큼 해외 입국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 인터뷰 : 안병옥 / 전라남도 보건복지국장
    - "동선을 최소화하고 지역민들에게 감염 우려가 없도록 같이 노력해 주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정부가 유럽발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검사에 나선 가운데 지자체도 해외 입국자 명단을 바탕으로 14일 동안 관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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