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할지 여부를 내일(2일) 결정하게 되는데요.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지역경제의 피해를 한번 분석해 보겠습니다.
백지훈 기자 나왔습니다. 백지훈 기자!
(기자)네.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한 피해가 반도체 분야만 주로 다뤄지고 있는데요
광주 같은 경우, 제조업 분야에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앵커)먼저 광주지역의 일본 수입의존도부터 살펴볼까요?
(기자)지난해 기준으로 대일 수입액은 4억 4천6백만 달러로 수입의존도는 7.1% 정돕니다.
큰 비중은 아닌 것 같아 보이는데요.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한쪽 분야에 편중됐습니다.
바로 전자전기제품입니다. 전체 수입액 4억 4천6백만 달러 가운데 2억 7천9백만 달러가 전자전기제품입니다. 62.5%나 차지하고 있습니다.
기계류가 6천4백만 달러, 화학공업제품이 5천3백만 달러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전체적인 대일 수입액보다는 특정분야에서 대일 의존도가 높아서 문제된다는 얘기네요?
(기자)그렇습니다. 한번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전자전기제품 가운데 일본으로부터 가장 많이 수입하는 것이 바로 인쇄회로입니다.
인쇄회로는 어느 전자제품에나 들어있는 부품인데요. 녹색 판에 금속으로 회로를 그려놓은 기판을 말합니다.
이 인쇄회로가 전체 2억 7천9백만 달러 가운데 53%에 달하는 1억 4천8백만 달러 어치를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습니다.
소형 전동기와 콘트롤러 등이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앵커)인쇄회로는 흔히 볼 수 있는 부품인데 이렇게나 많이 일본에서 수입하는 줄 몰랐네요. 인쇄회로를 주로 사용하는 곳이 중소 제조업체일 것 같은데 피해가 크겠네요?
(기자)이렇게 일본의 부품 수입이 어려워지면서 발생할 생산손실액이 317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광주지역 중소기업들이 자구적인 노력으로 충격을 흡수할만한 역량이 부족한게 사실입니다.
부품 소재 분야는 글로벌 분업 구조가 갖춰졌기 때문에 순식간에 일본 수입의존도를 낮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수입선 다변화를 위한 정책적인 지원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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