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밤바다로 유명한 여수에 세계에서 두 번째로 '바다 오르간'이 설치됩니다.
내년초 완공되면 여수의 또다른 관광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파도가 밀려들자
웅장한 음악소리가 방파제에 울려퍼집니다.
<음악소리>
크로아티아 남부 휴양지인 자다르 해변에
설치된 '바다오르간'입니다.
파도가 칠때 발생하는 공기의 힘으로
자연의 소리를 연주하는 바다오르간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내년 3월 여수신북항에 설치됩니다.
▶ 인터뷰 : 이진한 / 여수신북항공사 감리단장
- "30개의 파이프가 설치돼서 고음부터 저음까지 30개 파이프에서 각각의 소리가 나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세계박람회로 폐쇄된 여수신항을 대체해 조성되는 신북항의 공정률은 현재 70%.
총공사비 2,700억 원이 투입돼
전남 최대 규모의 방파제와 계류시설이
오는 2021년 3월, 들어설 예정입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여수신북항이 완공되면 관공선과 해경함정 등 모두 200여척이 선박이 접안할 수 있게 됩니다."
또 바다오르간을 비롯해
해시계광장과 파도전망대, 활등대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도 조성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유동주 / 여수지방해양수산청 건설과장
- "음악이 흐르는 오션오르간 등 낭만방파제를 건설해서 관광객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
여수신북항이 항만과 관광이 어우러진 새로운 개념의 방파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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