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조선대학교 전 이사장이 강동완 현 총장을 횡령과 배임 혐의 등으로 검찰에 형사 고발했습니다.
학교 행사로 벌어들인 수익금 수억 원을 특정인에게 몰아줬다는 건데요.
검찰이 본격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해 5월 조선대학교는 장미 축제의 일환으로 시민바자회를 열었습니다.
어려운 학생들을 돕겠다는 취지로 열린 이 바자회는 한 시민단체가 조선대와 수의계약을 맺고 운영을 맡았습니다.
교직원 수십여 명이 자원봉사에 나서는 등 학교의 전폭적 지원으로 바자회는 성공리에 끝났고 수익금만 2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CG1
강현욱 조선대 전 이사장은 이 수익금을 시민단체가 통째로 가져갔고, 강동완 현 총장이 이를 묵인해줬다며 강 총장과 시민단체 대표 등 3명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CG2
고발장에는 조선대가 학교 명의로 교직원들에게 판 바자회 티켓값 3천3백만원도 시민단체 대표에게 부적절하게 전달됐다고 쓰여있습니다.//
강 전 이사장은 해당 시민단체가 바자회 수익금 가운데 3천만원을 어려운 학생에게 쓰겠다는 약속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조선대 측은 해당 고발건에 대해 입장 밝히기를 거부했습니다.
▶ 싱크 : 조선대 관계자
- "지금 고발 내용이 어떤 내용인지를 모르는데, 저희도 상의해가지고 입장이 정리되고 난 뒤에 이야기해야죠. "
광주지검은 해당 사건을 형사 1부에 배당하고 고발인 조사를 마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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