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적자 '눈덩이'

    작성 : 2018-01-28 18:32:00

    【 앵커멘트 】
    조선대학교가 누적되는 적자로 5년 안에
    재정이 바닥날 위기에 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쓰는 돈은 매년 늘고 있지만 등록금 수입은 해마다 줄고 있기 때문인데 별다른 대책이 없어 더 큰 문젭니다.

    박성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조선대학교의 재정 현황입니다.


    2016년 수입은 2천3백23억 원, 지출은 2천3백75억 원입니다.

    52억 원이 적잡니다.//

    문제는 적자가 하루이틀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누적된 적자는 4백억 원에 육박하고 2017년에도 100억이 넘는 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런 추세라면 5년 안에 적립금이 바닥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 싱크 : 조선대 관계자
    - "법인에서 전입 들어오는 돈도 몇 억 안되거든요. 계속 적립금 빼서 살고 있죠 저희가.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요?) 5년 남았다고 봐야죠"

    적자의 원인은 등록금 수입 감솝니다.

    2015년 대학역량평가 영향으로 입학생이 10%
    줄었고 2016년에는 의치전문대학원 모집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여기에 등록금이 9년째 동결된 것도 요인입니다.


    실제 등록금 수입은 2년간 110억 원이 감소했습니다.

    앞으로의 사정도 밝지 않습니다.

    2024년이면 전국의 4년제 대학 세 곳 중 한 곳은 문을 닫을 것이라는 전망인 만큼 학생 수는
    계속 감소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박성훈 / 조선대학교 기획조정부실장
    - "무척 고민스럽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지출을 감소시킬까, 어떻게 수익사업을 만들까 이걸 고민하고 있습니다."

    5년 안에 문을 닫게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조선대 내부에서는 공공연하게 퍼지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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