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관 자녀만 전학 받는다"...차별 논란

    작성 : 2017-01-25 18:03:54

    【 앵커멘트 】나주 혁신도시에 한 고등학교가
    전학생을 차별해 받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전 공공기관 자녀는 받아주면서도 일반 주민 자녀는 거부하고 있다는데 그 이유를
    정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오는 2월 나주 혁신도시로 이사를 앞둔 44살 이 모 씨.

    아들의 전학을 위해 혁신도시에 하나 뿐인 고등학교에 문의를 했는데, '받아줄 수 없다'는 대답만 돌아왔습니다.

    ▶ 싱크 : 이 모 씨/학부모
    - "그냥 받자마자 정원이 다 찼다고 얘기를 하시고 학교를 보니까 굉장히 규모도 크고 새로 지었다고 하는데 솔직히 말도 안되고"

    정원이 다 찼다는 게 학교측이 전학 신청을 거부한 이윱니다 .

    이 학교의 한 학급당 정원은 20명. 나주의 다른 고교와 비교해도 10명 적고, 오히려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와 비슷합니다//

    학교도 학년 당 8학급 규모인데, 현재 운영중인 학급은 5~6개 학급 뿐입니다.

    전학생을 더 받을 수 있는 여유가 충분히 있다는 얘깁니다.

    ▶ 싱크 : 학교 관계자
    - "교육의 질을 논하면서 불신들을 많이 처음에는 했어요. 학부모들, 교원, 교장, 그 다음에 부교육감님 주재로 '학급당 인원 수를 줄여주시오'라고 요청을 했습니다."

    문제는 전학생 가운데서도 이전기관 자녀는 '정원 외'로 두고 있다는 점입니다 .

    타 시·도에서 똑같이 이사를 왔어도, 이전기관 자녀는 오는대로 받아주고 일반 주민 자녀는 정원의 5%만 받아주고 있습니다.

    ▶ 싱크 : 전라남도교육청 교육과정과 관계자
    - "혁신도시 같은 경우는 이쪽으로 이주하는 것이기 때문에 꼭 적극적으로 받아야된다는 의견들이 있어서 이건 인원제한 없음으로 했고요. 타 시·도에서는 이 정도가 적정 수준이겠다, 5%. 합당하다고 생각하는 선에서 이렇게 한 거죠."

    혁신도시법은 이전기관 자녀가 전학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해야한다고만 명시돼 있지, 전학생을 선별적으로 받으라는 이야기는 없습니다//

    학교 전학을 놓고 혁신도시에서 이해되지 않는
    차별 논란이 빚어 지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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