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KBC가 내일(28) 개최하는 미래포럼을 앞두고 탄소 중립 시대에 맞는 방안을 찾는 기획보도, 오늘은 네 번째 순서로 기업들의 대응 상황과 과제를 짚어봅니다.
이계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철강의 1톤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8톤,
플라스틱이나 알루미늄과 같은 소재에 비해 적은 양이지만 생산 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 전세계 이산화탄소 발생량의 8%는 철강산업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포스코가 국내 주요 철강사와 함께 그린 철강위원회를 출범하고 국내 산업계 최초로 탄소중립을 공표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 인터뷰 : 김 희 / 포스코 상무
- "세계최초로 수소 환원 제철 국제포럼을 개최하고 전세계 철강 전문가들을 모아 철강 산업의 탄소중립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지난 2020년 2050 탄소중립 성장을 선언한 LG화학은 전체 사업장의 RE100을 목표로 중장기 전략을 실행하고 나섰습니다.
GS칼텍스를 비롯한 석유화학 대기업들도 대체 연료 개발과 탄소 포집 저장 활용 기술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중소기업 그리고 각종 규제들입니다.
탄소 저감 연구개발 등에서 대규모 예산과 인력이 필요한 만큼 중소기업들은 적극 대처가 어렵습니다.
(CG)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5월 국내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탄소중립 관련 규제 실태와 개선 과제를 조사한 결과 10곳 중 9곳이 규제로 인해 시설 투자와 온실가스 감축 계획 등에 차질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 인터뷰 : 임춘택 / 에너지경제연구원장
- "우리나라는 인허가 비용이라든가 이런 간접 비용이 전세계적으로 가장 높아요. 그래서 재생에너지를 하기 힘들게 여건이 되어 있다.."
기업들의 탄소중립 선언이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고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규제 개선과 맞춤형 지원·관리 대책들이 지속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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