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문제는 미래가 아닌 바로 현재의 위기입니다. 이 위기의 주범인 탄소의 배출을 줄이기 위해 미국과 유럽, 우리나라는 2050년 탄소 중립 시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KBC는 오는 28일 개최하는 미래포럼을 통해 탄소 중립 시대를 맞아 여수와 광양 국가산단의 대응 방안을 집중 모색하는 기획 보도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탄소 중립을 위해 녹색 바람이 확산되는 배경을 이계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철강과 석유화학 기업 3백여 곳이 밀집한 여수·광양 국가산업단지.
이 공장들을 가동하는 에너지원 대부분은 탄소 배출량이 많은 화력발전입니다.
지난해 기준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 상위 기업 20곳 중 9곳이 철강, 화학 기업일 정도입니다.
대형 국가산단 2곳이 있는 전남의 경우 전국에서 탄소 배출량이 2번째로 많습니다.
국가산단의 탄소 중립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입니다.
▶ 인터뷰 : 임춘택 / 에너지경제연구원장
- "우리나라만 왜 하냐, 산업체들 힘들게..그렇게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건 전혀 현실을 외면하는 얘기죠, 전 세계적으로 하고 있는 거죠"
지금까지 탄소 중립을 선언한 국가는 모두 138개국.
세계 탄소 배출량의 73%을 차지하고 있는 국가들로, 우리나라는 영국과 독일·스웨덴·일본 등과 함께 법제화까지 해놓았습니다.
이미 산업계 전반에서 녹색 철강, 그린 건설 등을 내걸고 탈 탄소 작업, 이른바 녹색바람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 싱크 : 임영목/산업통상자원 R&D 전략기획단장
- "(핵심은) 화석 에너지의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입니다. 그린에너지와 그린수소를 어떻게 공급할지 요소별, 기술별로 같이 가기 위해서는 거버넌스가 필요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2050 탄소중립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국가적 정책을 추진하는 정부,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앞장서는 지자체 그리고 각 기업들의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분석입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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