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취업자 수가 2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48만 5천 명으로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해 93만 5천 명이 늘면서 5월 기준으로 지난 2000년 이후 22년 만에 취업자 수 증가 폭이 가장 컸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코로나19 방역 인력 등 정부 일자리와 관련돼 있는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공공행정 분야 취업자가 28만 명가량 늘었고, 농림어업, 배달원을 포함한 운수·창고업, 제조업도 각각 10만 명 넘게 증가했습니다.
특히 일상 회복에 힘입어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가 3만여 명 늘면서 석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나이별로는 60살 이상 취업자가 1년 전에 비해 46만 명 늘어 전체 취업자 수 증가 인원의 절반가량을 차지한 반면, 30~40대 취업자 수는 4만여 명에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코로나 일상 회복과 정부의 방역 일자리 제공, 지방선거 등 특이요인으로 지난달 고용이 호조세를 보였지만, 코로나 방역 인력 감소와 정부 일자리 종료, 물가 등 대내·외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앞으로 취업자 수 증가세는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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