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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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옥의 일터③]"돈 보냈으니 끝났다?"...법정서도 발뺌
      지난 7월 18일, 근로기준법 위반(폭행)과 공동강요 혐의로 법정에 선 영암 돼지농장 사장 홍 모 씨는 고개를 들고 말했습니다. "(이주 노동자) 뚤시는 따돌림을 당해 스스로 숨졌습니다." 징역 7년이 구형됐지만, 괴롭힘과 폭행 사실을 부인한 겁니다. 그는 오히려 뚤시 탓을 했습니다. "일 배우러 한국 왔으면 참고 일해야지"라는 말까지 내뱉었습니다. 뚤시의 동료들은 귀를 의심했습니다. 홍 씨의 사업장은 단순한 일터가 아니라 '착취의 현장'이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5월, 농장에서 일하던 네팔 노동자 마눈덜은
      2025-08-06
    • [지옥의 일터②]"또 맞으면 오세요"...끝내 구조는 없었다
      네팔 청년 뚤시가 세상을 떠나기 전, 동료 노동자들은 여러 차례 구조 신호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제도는 번번이 그 손을 놓았습니다. "또 맞으면 그때 오세요." 지난해 10월 20일, 농장의 홍모 사장에게 폭행당해 아픈 몸을 이끌고 파출소를 찾은 프렘이 경찰에게 들은 말입니다. 진술서를 냈지만, 접수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증거가 부족하다며 다음에 또 맞으면 오라는 궤변을 늘어놓은 겁니다. 프렘은 빈손으로 돌아섰고, 다음 날 농장의 홍 사장은 프렘에게 '스스로 넘어졌다'는 합의서를 쓰게 했습니다. 또 다른 폭행 피해자
      2025-08-06
    • [지옥의 일터①]"나가게 해주세요"...이주노동자의 묵살된 절규
      <편집자 주> 올해 2월 22일 새벽, 전남 영암의 돼지농장에서 26살 네팔 청년 뚤시가 숨졌습니다. 그는 구조적인 괴롭힘과 폭력에 시달리다 희생당했습니다. 뚤시의 죽음은 사업주의 횡포, 방치된 신고, 무력한 대응이 맞물린 구조적 비극이었습니다. 이 사건은 이주 노동자 관리와 인권 보호 체계가 얼마나 허술한지 여실히 드러냈습니다. 왜 뚤시와 동료들의 절규는 무시됐는지, 어떻게 하면 비극을 막을 수 있었는지 세 차례의 보도로 짚어봅니다. 코끝을 찌르던 돼지 분뇨 냄새보다 더 지독했던 사장의 폭언과 손찌검. 네팔
      2025-08-06
    • "사라진 일본군 추모 충혼비 행방 찾습니다"
      일제강점기인 1912년 일본군을 추모하는 목적으로 전남 무안군 망운면에 세워졌던 충혼비가 수년 전 사라져, 강제 징용 피해자 지원 단체가 충혼비의 행방을 찾고 있습니다. 이 충혼비는 광복 후 다릿돌로 쓰이다가 주민이 보관했던 것으로 전해졌지만, 주민이 숨진 뒤 충혼비의 행방이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일제강제동원 시민모임은 일제 침략의 역사를 보여주는 사료인 충혼비의 소재를 아는 주민은 제보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2025-08-06
    • 자녀 사칭 메신저 피싱 조직원 3명 실형
      자녀를 사칭해 금융 정보를 빼돌리는 메신저 피싱 범죄 조직원들이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광주지법 형사 3단독은 메신저 피싱 사기에 속은 피해자 74명의 은행 계좌에서 14억여 원을 가로챈 30대 피고인 3명에게 징역 2년에서 징역 4년을 각각 선고했다고 어제(5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피해자들의 자녀인 척 접근해 '휴대전화가 고장 나 보험금 환급을 받아야 한다'고 속여 개인 정보를 빼낸 뒤, 피해자 이름으로 휴대전화를 개통해 예금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25-08-06
    • 광주 하남산단 지하수 '부적합' 판정 13곳
      광주 광산구 하남산단에서 사용 중인 지하수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발암 물질이 잇따라 나왔습니다. 현재까지 하남산단 일대 지하수 관정 245곳 중 135곳에 대한 수질 검사가 이뤄졌고, 13곳에서 기준치를 최대 71배나 초과한 발암 물질이 검출돼 수질 개선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광산구는 지난해 하남산단 지하수·토양오염 조사 용역을 통해 발암 물질 검출 사실을 알고도 방치하다 논란이 일자 최근 전수조사에 나섰습니다.
      2025-08-05
    • "항공 참사, 진상조사 과정 투명한 공개를"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이 사고 조사 과정의 절차와 결과를 투명하게 통보받고 참여할 권리를 보장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은 오늘(4일) 국민권익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참사 원인 조사 과정의 투명한 공유와 온라인상 2차 가해 차단 등을 요구했습니다. 또 이번 사고를 '국가적 참사'로 명확히 규정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 보호를 위한 긴급 안전 권고 조치도 발동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2025-08-04
    • 광주·전남 폭우 왜?..태풍 '꼬마이' 간접 영향
      어제(3일) 광주와 전남 지역에 쏟아진 폭우는 제8호 태풍 '꼬마이'의 간접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꼬마이가 남긴 습한 공기와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가 서해 상공에서 부딪치면서 광주와 전남에 강한 비를 뿌렸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전남 서해안에 작은 규모의 저기압이 생기면서, 무안과 함평 지역에 수증기가 집중돼 폭우로 이어졌습니다. 기상청은 내일(5일)과 모레(6일)에도 5㎜에서 40㎜ 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2025-08-04
    • 무안·함평읍 낙뢰로 관측 장비 먹통..강수량 몰라
      폭우가 쏟아진 전남 무안군과 함평군에서 기상관측 장비가 낙뢰로 고장 나 강수량 측정이 안 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어제(3일) 정오부터 오후 3시 사이 함평읍과 무안읍의 자동 기상관측 장비가 고장 나면서 강수량 관측값이 기록되지 않았습니다. 전남 지역에 1,325차례의 낙뢰가 친 가운데, 무안 관측 장비는 낙뢰를 직접 맞아 손상됐고, 함평의 장비는 낙뢰로 전력 차단기가 내려가며 작동이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주택·상가 침수 피해가 잇따른 무안읍과 함평읍의 정확한 강수량도 알 수 없게
      2025-08-04
    • "끝까지 따뜻했던 사람"..뇌사 여성, 장기기증으로 마지막 인사
      집에서 쓰러져 뇌사 판정을 받은 50대 여성이 장기 기증으로 생명 나눔을 실천하고 숨졌습니다. 4일 한국장기기증조직원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인하대병원에서 51살 김소향 씨가 뇌사 상태에서 간을 기증했습니다. 자택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김 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뇌사 상태에 빠졌습니다. 가족들은 사람을 좋아하고 언제나 남을 돕기 좋아했던 김 씨가 마지막 순간에도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아름다운 일을 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뇌사 장기 기증에 동의했습니다. 김 씨는 앞에 나서서 사람들
      2025-08-04
    • [영상]'시간당 142.1㎜' 물폭탄 광주·전남 1명 숨지고 침수 속출
      광주·전남에 시간당 140㎜가 넘는 극한 호우가 쏟아지면서 60대가 숨지고,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4일 광주시·전남도 등에 따르면, 3일 밤 11시 10분 기준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전남 무안공항이 142.1㎜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광주 광산 89.5㎜, 담양 봉산 89㎜, 신안 흑산도 87.9㎜, 함평 월야 87.5㎜, 장성 65.5㎜ 등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시간 누적 강수량은 무안공항 289.6㎜, 광주 181.4㎜, 담양 봉산 180㎜, 함평 월야 169.5㎜, 신안 압해도 149
      2025-08-04
    • '극한 호우' 광주 전역·전남 8개 시군 산사태 경보·주의보
      광주·전남 지역에 시간당 최고 142㎜의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 산사태 예보가 발령됐습니다. 산림청은 3일 밤 10시 30분 전남 영광·담양에 산사태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전남 장성·함평·나주·무안·곡성·신안과 광주 5개 자치구에는 산사태 주의보를 내렸습니다. 산림청은 이날 호남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산사태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하기도 했습니다. 호우 특보가 발효 중인 광주·
      2025-08-03
    • 폭우 내린 전남 무안서 빗물 휩쓸린 60대 심정지
      집중호우가 내린 전라남도 무안군에서 빗물에 휩쓸린 6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긴급 이송됐습니다. 전라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3일 밤 8시 5분쯤 무안군 현경면 농가에서 61세 남성 A씨가 극한 호우로 불어난 물살에 휩쓸렸습니다. A씨는 농수로 쪽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고, 소방 당국에 의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긴급 이송됐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A씨가 배수로 작업 중 농수로나 하천 쪽으로 휩쓸린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호우 경보가 내려진 무안의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운남면 110
      2025-08-03
    • 조선대병원 '직장 내 괴롭힘' 일부 인정
      조선대학교 병원이 퇴직 직원의 진정에 따라 진행한 자체 조사에서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다고 판단했습니다. 조선대병원은 원무팀 퇴직 직원 A씨가 주장한 피해 사례 중 위협적인 분위기 조성과 공개적인 지적·비난을 직장 내 괴롭힘이라고 인정했습니다. 조선대병원은 가해자로 지목된 직원 4명에 대한 인사 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2025-08-03
    • 고흥 돈사 화재...3억 4천만 원 피해
      전남 고흥의 한 돈사에서 불이 나 3억 4,0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어제(2일) 낮 12시 9분쯤 고흥군 대서면 한 돈사에서 불이 나 5개 동 중 3개 동이 타고 돼지 600여 마리가 폐사해 소방서 추산 3억 4,0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소방 당국은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2025-08-03
    • 김대중 전남교육감 "리박스쿨 역사 왜곡 도서 유입 사과"
      김대중 전남도 교육감이 왜곡된 역사관을 담은 리박스쿨 도서가 도내 학교와 도서관에 유입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김 교육감은 오늘(3일) 입장문을 내고 "교육 가족과 지역민께 우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역사 날조 행위를 배격하고, 나쁜 역사의 흔적이 교실에 스며들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남교육청은 지역 도서관 18곳에 유입된 관련 도서 26권을 전량 폐기하기로 하고, 도서관 검색 차단과 서가 배제 조치를 했습니다. 문제의 교재는 여순사건을 반란으로 규정하며, 이를 진압한 군경의 행위를 '암세포를 제거하는 것
      2025-08-03
    • 3년간 광주·전남 구급대원 폭행 27건...처벌 솜방망이
      최근 3년간 광주·전남에서 119구급대원 27명이 공무 중 폭행을 당했지만, 가해자에 대한 처벌은 솜방망이에 그쳤습니다. 소방청 통계연보에 따르면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광주·전남에서 구급대원을 때려 검거된 27명 중 단 1명 만이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구급대원을 때린 다른 피의자 13명은 벌금형을 선고받았고, 10명은 수사나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2025-08-03
    • 광주 북구 신안동 주민들, 침수 피해 법적 대응 나서
      극한 호우로 침수 피해를 본 광주 북구 신안동 주민들이 지자체의 시설물 관리 부실 책임을 묻는 법적 대응에 나섭니다. 신안동 주민들은 오늘(3일) 수해대책위원회를 꾸리고 광주시와 북구를 상대로 민사 소송과 형사 고발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주민들은 서방천 일부 구간에 설치된 투명 홍수 방어벽과 신안교에 설치된 밀폐형 차단막이 빗물의 흐름을 막으면서 인명과 재산피해가 커졌다고 주장했습니다.
      2025-08-03
    • '시간당 87.9mm'...광주·전남 내일까지 폭우
      호우 특보가 발효 중인 광주와 전남에 내일(4일)까지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호우 경보가 내려진 신안 흑산도는 오늘 오후 3시 반 기준 시간당 87.9mm의 폭우가 쏟아졌고, 광주와 화순에도 시간당 강수량이 31.5mm를 기록했습니다. 광주·전남에는 모레 오전까지 천둥번개를 동반한 80~150mm의 비가 더 내리겠고, 전남 남해안과 지리산 주변엔 최대 200mm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특히 오늘 밤과 내일 오전에 시간당 30mm에서 최대 80mm의 집중 호우가 쏟아지겠고, 모레 오후에는 소나기
      2025-08-03
    • 李 대통령 휴가서도 '정국 구상'...한미회담·광복절 특사 고심할 듯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뒤 첫 여름휴가를 경남 거제 저도에서 보내며 정국 구상에 들어갔습니다. 한미 정상회담, 여권발(發) 조국 사면론 등 나라 안팎으로 난제가 산적한 상황에 이 대통령은 정국의 해법을 찾기 위한 고민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거제 저도에서 휴가 중인 이 대통령은 독서와 영화 감상을 통해 재충전하면서도 정국 구상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최근 관세 협상 막바지 일정까지 소화한 이 대통령은 수면 부족과 업무 과중으로 컨디션 조절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휴가 이후 예정된 한미
      2025-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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