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7일 성황리에 막을 올린 2018 광주 비엔날레!
지난주 비엔날레 본 전시관의 주제전을 소개한 데 이어, 오늘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펼쳐지고 있는 전시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비엔날레 7개의 주제전 가운데 3개의 주제전이 이곳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진행되고 있는데요.
먼저 문화창조원 복합 3, 4관에서 진행중인 ‘지진: 충돌하는 경계들'에선 국제적으로 유명한 24명의 작가가 참여해,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여러 문제를 작품을 통해 보여줍니다.
문화창조원 복합 2관과 5관에서 선보이는 ‘생존의 기술’전에선 저마다의 눈으로 바라본 시대를 표현한 작품들을 볼 수 있는데요.
공모를 통해 선정된 광주·전남 출신의 작가 10인이 포함된, 국내작가 35인의 실험적인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개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던 ‘북한미술: 사회주의 사실주의의 패러독스’전은 문화창조원 복합 6관에서 진행되고 있는데요.
대형 집체화 6점을 포함한 북한 조선화 22점이 전시돼있어, 북한 미술의 다양성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제임스 / 광주비엔날레 전시부장
-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많은 관람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소인 만큼 조금 더 사람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을 해봤습니다"
2018 광주 비엔날레 '상상된 경계들'은 오는 11월 11일까지 진행되는데요.
다음 주에는 광주시내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전시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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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광주 출신 김민정 작가의 개인전이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열렸습니다.
멀리서 보면 기하학적 무늬가 반복된 회화처럼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탄성을 자아내게 됩니다.
검은 선처럼 보이는 것은 모두 향불에 한지를 태워 만들어낸 그을음인데요.
작가는 그을음이 자유분방하게 표현된 한지 조각을 포개고 겹쳐 작품을 만듭니다.
작품 하나를 완성하기까지의 과정은 수행에 가깝습니다.
고도의 집중을 통해 탄생한 그의 작품은 평온하고 장엄한 감동을 줍니다.
▶ 인터뷰 : 정성두 / 광주광역시 용봉동
- "작품이 정말 좋은 것 같고요. 작가의 깊은 속마음이 그림을 통해 보여 지는 것 같습니다"
깊은 울림이 있는 김민정 작가의 ‘비움과 채움’전은 11월 25일까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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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의 산세가 피어나는 연꽃과 닮았다는 전라남도 완도군의 아름다운 섬 ‘보길도’
보길도의 자연과 풍경을 담은 작품들이 눈에 띕니다.
광주 신세계 갤러리에선 1998년부터 남도 지역의 자연환경을 주제로 삼는 기획전을 개최해 왔는데요.
열아홉번째 테마인 올해의 답사지는 보길도입니다.
17명의 작가가 보길도를 직접 답사한 후 느낀 생각과 영감을 자유롭게 표현했는데요.
회화, 드로잉, 설치 작품 40점이 전시됩니다.
▶ 인터뷰 : 이태민 / 전라북도 임실군
- "사진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너무 정밀하고 이번 여행에서 가보고 싶은 장소가 될 것 같아요 "
‘연꽃을 닮은 이상향 보길도전‘은 9월 30일까지 계속됩니다.
지금까지 행복한 문화산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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