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광주비엔날레] '상상된 경계들'..4개 주제전

    작성 : 2018-09-07 05:39:11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하는 2018 광주비엔날레의 주제는 '상상된 경계들'입니다.

    43개국 16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해, 민족과 지정학적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형성된 현대 사회의 새로운 경계에 대해 이야기하는데요.

    ▶ 인터뷰 : 정연심 / 광주비엔날레 큐레이터
    - "경계라는 것이 국가라는 경계도 될 수 있고 요즘엔 난민 문제도 될 수 있고 인터넷 공간에서의 경계가 될 수도 있습니다 11명의 큐레이터가 경계에 대한 해석을 7개의 범주로 나눠서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광주비엔날레는 광주비엔날레 전시관뿐 아니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그리고 무각사와 구)국군광주병원 등 광주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데요.

    장소별로 나눠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오늘은 첫번째로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입니다.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선 4개의 주제전이 진행됩니다.

    1 전시관과 2 전시관엔 '상상된 국가들, 모던 유토피아'전이 준비돼있는데요.

    세계적으로 사회·정치적 격변기였던 1950년대부터 70년대의 건축 그리고 국가 건설 간의 교차점을 담고 있습니다.

    희망과 발전이라는 수사에 포장되면서 세워졌던 건물과 도시의 역사를 보여주는데요.

    시간이 흐르면서 용도와 가치가 변하는 건축의 변화 풍경과 정체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2 전시관과 3 전시관에선 '경계라는 환영을 마주하며'전이 진행됩니다.

    이 전시엔 불안정한 지역과 국가주의 그리고 탈영토화를 주제로 작업하는 작가들이 함께했는데요.

    아시아 내외에서 이뤄지고 있는 이주 문제를 여러 층위에서 탐구해보고, 오늘날 국경과 이주가 갖는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게 합니다.

    4 전시관에선 '종말들: 포스트 인터넷 시대의 참여 정치'전이 준비돼 있습니다.

    소셜미디어와 소비 그리고 디스플레이 전략에 맞춰진 국가에 사는 우리에게 메시지를 던지는데요.

    보이지 않게 일어나는 인터넷상의 방해와 통제를 표현합니다.

    정보격차의 문제와 인터넷이 제공되지 않거나 인터넷상의 정보가 검열되는 어려움을 겪는 지역에 대한 분석도 함께 시도합니다.

    끝으로 5 전시관에선 '귀환'전이 진행되는데요.

    광주비엔날레의 역사를 전시 형태로 마주하고 다시 생각해보게 합니다.

    그동안 광주비엔날레가 역사의 중심에서 어떤 메시지를 남겼나 질문을 던지는데요.

    이와 더불어 미술의 역사와 미래를 향한 새로운 대화를 끌어내고자 합니다.

    ▶ 인터뷰 : 데이비드 테 / 광주비엔날레 큐레이터
    - "(본 전시는) 비엔날레 초창기부터 현재까지 전해오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현재 우리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합니다 저는 관객들에게 아시아의 현대미술의 근원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싶습니다"

    2018 광주 비엔날레 '상상된 경계들'은 오는 11월 11일까지 66일동안 진행됩니다.

    다음 주에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진행되고 있는 전시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지금까지 행복한 문화산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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