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금) 모닝730 행복한 문화산책> 송이송이展

    작성 : 2018-06-12 17:51:31

    【 앵커멘트 】
    분홍빛 꽃잎으로 가득 찬 프레임.

    사진가 김효중의 ‘색에 살다' 시리즈 가운데 한 작품인데요.

    작가는 오로지 하나의 색, 하나의 피사체가 가진 패턴을 포착해 존재의 본질을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예로부터 모란은 꽃 중의 꽃이라고 불렸다죠?

    변재현 작가가 표현한 적모란은 강렬하면서도 풍성한 아름다움이 느껴지는데요.

    같은 모란을 주제로 했지만 다른 분위기의 이 작품!

    정지윤 작가의 도자기 작품입니다.

    도자기로 만든 집 위에 부귀를 상징하는 모란을 그려 넣어, 집안에 부귀가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하네요.

    ▶ 인터뷰 : 김은희 / 광주광역시 학동
    - "집모양의 도자기 작품이 가장 인상적이었는데요. 일반적으로 회화작품이 주류인데 (그 작품은) 공예 입체작품이어서 인상에 남고 집 모양과 모란의 부귀를 상징하는 그 상징이 잘 조화가 된 것 같아서 좋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붉게 영근 열매로 뒤덮인 산수유나무.

    국윤미술관의 설립자 국중효 작가의 ‘생명의 순환’이라는 작품인데요.

    물감을 켜켜이 다져가며 만든 단단한 질감들은 단순한 형태로 묘사된 사물에 육중한 무게감을 더합니다.

    고향 시골집 앞마당을 가득 채운 맨드라미에서 예술적 영감을 받은 뒤, 평생 맨드라미를 그리는 작업에 몰두해 오고 있는 박동신 작가.

    척박한 환경의 인고에서 피어나는 맨드라미를 통해, 현실에서 해소되지 않는 가슴 속 뜨거운 열정을 표현했습니다.

    광주국윤미술관이 10주년을 맞아 진행 중인 ‘송이송이전’은 화사한 봄꽃에서 수수한 들꽃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매력을 내뿜는 꽃들을 주제로 한 전시인데요.

    공모를 통해 선정된 광주지역 작가 22명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영월 / 국윤미술관장
    - "꽃이라는 것은 자연에서 모양과 색채를 떠나 가장 아름답잖아요. 그래서 꽃을 주제로 전시를 열었습니다."

    지나가버린 봄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줄 ‘송이송이전’은 6월 22일까지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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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볼 만한 공연*전시 소식입니다.

    1. 동화와 음악의 결합은 어떤 모습일까요?

    오늘 광주아트홀에선 슈퍼히어로 그레이트 뮤직쇼가 열리는데요.

    동화 '슈퍼 히어로 학교'를 모티브로 만든 곡을 박영렬 재즈콰르텟이 직접 연주하고 노래합니다.

    2. 한국 전통연희와 셰익스피어 맥베스의 스토리텔링을 접목시킨 새로운 스타일의 드라마틱 퍼포먼스, ‘두드려라, 맥베스!'는 내일 빛고을시민문화관 무대에서 펼쳐집니다.

    3.‘광주시립미술관에선 2016-2017 북경질주’전이 진행 중입니다.

    중국 북경창작센터 입주작가들의 활동과 그 성과를 발표하는 장으로, 8월26일까지 계속됩니다.

    4.광주 롯데갤러리에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키덜트 전시, ‘엔조이 키덜트’ 가 진행 중입니다.

    만화와 동화 속 캐릭터를 소재로 한 작품과 순수 창작품 95점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행복한 문화산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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