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로 꼽히는 김환기 화백.
파리, 뉴욕 등에서 서양 미술을 많이 접했지만, 동양의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도자기, 산, 강, 꽃 등 한국적인 미를 나타낸 작품을 많이 그렸습니다.
#2.
그런 김환기 화백의 작품이 지난 달 27일 홍콩에서 열린 경매행사에서 최고가 신기록을 세웠는데요.
1972년에 그린 붉은색 전면점화.
중앙 위쪽에 파란 삼각형이 자리 잡고 있고, 붉은색과 파란색 원색의 대비가 강렬한 이 작품이 무려 85억 원에 낙찰됐습니다.
#3.
65억 5천만 원으로 기존 최고가였던 본인의 작품 '고요'를 제치고, 13개월 만에 기록을 다시 갈아치우면서 '환기의 라이벌은 환기'라는 말도 생겨났고요.
한국 미술품 경매에서 처음으로 80억 원을 넘기기도 했습니다.
#4.
김환기 화백 하면 '환기블루'라고 불릴 정도로 파란색이 상징적이었는데요.
붉은색 전면 점화는 상징적인 색을 벗어나 화제를 모았습니다.
또한, 보색인 두 가지 색을 사용한 경우도 드문데, 역동적인 느낌까지 자아내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5.
이번 낙찰로 한국에서 비싼 그림 1위~6위 모두 김환기 화백의 작품이 차지하게 됐는데요.
7위는 올해 3월, 47억 원에 낙찰된 이중섭 작가의 '소'입니다.
그렇다면 세계에서 가장 비싼 그림은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6.
1500년대에 제작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구세주'란 작품으로 오른손을 들어 축복을 내리고, 왼손으로는 크리스털 보주를 잡고 있는 예수의 상반신을 담았는데요.
지난해 말 약 5천억 원에 낙찰되면서 전 세계 미술품 경매 역사상 최고 가격을 기록했습니다.
#7.
2위는 네덜란드 출신의 빌렘드 쿠닝의 1955년 작 '인터체인지'로, 2015년 약 3,300억 원에 구매됐고요.
3위는 프랑스의 후기 인상주의 미술가 폴 세잔의 '카드놀이 하는 사람들'은 약 2,900억 원에 거래됐습니다.
#8.
상상도 안 되는 가격들인데, 누가 사는지 참 궁금하네요.
지금까지 카드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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