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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욜로족’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한 번뿐인 인생에서 기회를 놓치지 말고 현재를 즐기며 살아야 한다는 의미로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를 강타한 말인데요.
요즘에는 지금 이 순간을 즐기는 ‘욜로족’ 보다 미래를 위해 티끌을 모으는 '짠테크족'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 기자 】
#1.
소화가 안 될 때는 소화약 대신 점프를!
생수는 밖에서 사는 게 아니라 집에서 준비를!
극한의 상황까지 절약정신을 강조하는 말들이 열풍입니다.
#2.
최근 젊은층 사이에서 이른바 짠돌이와 재테크의 합성어인 '짠테크' 정신이 떠오른 건데요.
일상생활에서 쉽고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짠테크족’의 노하우,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3.
짠테크족의 첫 걸음은 우선 은행에 가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최근 은행들이 출시한 하루 단위 저축 적금 통장을 이용하는 것인데요.
매일 마시는 커피 한 잔...계속되면 만만치 않은 가격이죠.
모 은행의 ‘라떼 연금 저축 펀드’는 매일 커피 한잔 값을 꾸준히 모을 시 연금으로 10년간 월 70여만 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4.
요리를 즐기는 짠테크족 사이에서는 '냉파' 요리가 인기입니다.
‘냉장고 파먹기’라는 뜻으로 냉장고 안에 있는 식재료가 모두 없어질 때까지 장을 보지 않는 방법인데요.
#5.
재료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존의 재료들을 낭비하지 않고 색다른 방법으로 요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돈을 절약하는 것 외에도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고, 냉장고를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하는데요.
#6.
그렇다면 돈을 써야만 하는 상황에는 짠테크 정신이 어떻게 발휘될까요?
하나를 사는 것보다 합리적으로 여러 것을 빌리는 셰어링의 시대가 왔습니다!
내가 타고 싶은 시간만 이용할 수 있는 카셰어링 서비스부터 옷을 빌려주는 어플까지.
다양한 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 또한 짠테크 족의 노하우 중 하난데요.
#7.
그렇다면 이렇게 짠테크 열풍이 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과거와 달리 개인의 노력으로 높은 수익을 가지기 힘든 상황이 계속되면서 저금을 통해 노후 준비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늘어났기 때문인데요.
#8.
돈 아끼는 것을 궁상이 아닌 미래를 위한 투자로 보고, 단순히 돈을 아끼는 것을 벗어나 건강한 소비를 통해 의미 없는 소비를 줄이자는 취지가 담겨있는 것입니다.
#9.
올해 상반기에 유행한 욜로 정신과 하반기에 유행한 짠테크 정신은 양극화된 사회를 어떻게 헤쳐나갈까 하는 젊은층의 고민이 담겨있는 것 같은데요.
여러분은 어느 쪽에 더 가까우신 것 같나요?
지금까지 카드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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