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러분은 사진관 자주 가시나요?
보통 증명사진을 찍기 위해 사진관을 찾곤 하지만 자주 가지는 않으실텐데요.
요즘 사진관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고 합니다.
【 기자 】
#1. 어릴 적 친구 집에 놀러 가면 벽에 걸려 있는 큰 액자의 가족사진과 돌 사진, 많이들 보셨을 겁니다.
#2. 사랑하는 가족과의 모습을 남기고, 돌을 기념하기 위해 사진관을 찾았을 텐데요.
하지만 요즘은 사진관을 찾는 사람들이 드물다고 합니다.
#3. 사람들의 발길을 되돌리기 위해 우정사진과 커플사진 등 다양한 컨셉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사진관도 많이 생겨났는데요.
#4. 하지만 그마저도 DSLR의 보편화로 스스로 찍는 '셀프 사진' 추세로 바뀌고 있습니다.
#5. 또한 스마트폰 카메라 기술 발전으로 따로 인화를 하지 않아도 고화질로 저장해서 볼 수 있기 때문에 사진관을 찾지 않는다는데요.
#6. 상황이 이렇다보니 다수의 사진관이 생존을 위해 취업용 증명사진 분야로 눈길을 돌렸습니다.
#7. 헤어와 메이크업까지 할 수 있는 고급형 사진관으로 탈바꿈한 것인데요.
#8. 하지만 최근 정부의 블라인드 채용제도로 입사지원서에 증명사진 부착란이 사라지면서 취업용 증명사진을 찍으러 오는 손님조차도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9. 사진관 주인들은 매출의 절반 이상인 증명사진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력서 사진 부착 금지 철회를 요구하고 집회를 열기도 했는데요.
#10. 추억을 남기는 공간인 사진관이 오래된 흑백사진처럼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변하지 않는 디지털 사진처럼 선명하게 되살아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카드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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