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30년 이상 노후 주택이 밀집한 순천 향동의 한 마을.
더 이상 젊은이들이 찾지 않는 거리가 주민들의 노력에 힘입어 희망의 공간으로 새롭게 변하고 있습니다.
【 기자 】
#1.오래 전, 좁은 골목길 사이로 하숙집과 자취방이 빽빽했던 순천의 향동 일대... 하지만 새로운 도심개발로 뒷전으로 밀린 향동은 낙후의 길을 걸었습니다.
#2.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마을이 점점 잊혀져가는 순간에도 희망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마을을 지켜온 주민들은 노후된 마을에 작을 변화들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3.부수고 새 건물을 올리기보다는 주민이 참여해 소통과 공유를 거쳐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찾아냈고, 금곡에코지오마을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갖게 됐습니다.
#4.자연 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마을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태양광을 곳곳에 설치했고, 넓은 뜰이 있는 주택에는 빗물을 재활용 할 수 있는 빗물 저금통이 만들어졌습니다.
#5.흉물스러웠던 빈집 주변과 거리엔 ‘이웃사촌’정원이 조성돼 주민들이 함께 소통하는 공간도 마련되었습니다.
#6.오래전 봉지쌀을 판매하던 쌀집에는 쌀을 싣고 달리던 자전거가 금방이라도 달려 나올 듯 벽면을 장식해 마을에 대한 이야기꽃을 피웠고,
#7.비바람에 씻긴 낡은 집들은 창작예술촌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마을 작가들의 스튜디오는 찾는 이들에게 즐거움과 흥미를 선물하는 공간으로 변신했습니다.
#8.마을의 빈집을 활용해 예술과 창업 등 다양한 활동을 하려는 청년들의 발길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9. 마을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가만히 귀를 기울여보세요!
느리게 걷다보면 만나게 되는 도시의 또 다른 모습처럼, 순천의 금곡에코지오 마을은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들어진 주민들의 이야기를 그대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카드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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