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안녕하세요 월드리포트 박재현입니다.
여러분은 ‘개발’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더 나아진 생활,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을
떠올리실텐데요.
하지만 그 화려한 이면에는 상처받고 신음하는 자연이 방치되고 있습니다.
【 기자 】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푸른바다거북 생태지, 호주 갈라파고스 해변.
갓 태어난 새끼거북들이 생존을 향한 첫 걸음을 뗍니다.
어미 거북이 한 번에 낳는 알은 모두 100여 개.
하지만 부화한 새끼들 가운데 해변까지의 길고 긴 여정을 무사히 마치는 경우는 평균적으로 단 한 마리에 불과한데요.
특히 해수면 상승과 해변의 난개발은 바다거북의 서식지 환경을 더욱 척박하게 만들었습니다.
▶ 인터뷰 : 앤디 / 퀸즈랜드 공원 관리자
- "어미거북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알을 다 낳고나면 파도가 이 알들을 모두 휩쓸어버리고 말겁니다. 해수면 상승 때문이죠. "
결국 바다거북의 생태지를 복원하기 위해서 호주 정부는 5년간 8백만 달러라는 막대한 비용을 투자해야만 했습니다.
인간의 욕심으로 멸종위기에 처해가는 동물들,
한 번 망가진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서는 훨씬 더 큰 노력이 필요하다는 교훈을 갈라파고스 해변에서 얻어야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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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
중국에서는 스모그가 큰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심하게 오염된 날에는 가시거리가 불과 10여 미터에 불과해 수많은 교통사고가 나기도 하는데요
베이징의 경우, WHO가 권고하는 안전 수치를 무려 7배나 초과한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자 한 50대 변호사는 무책임한 중국 정부의 대처에 대해 소송을 제기하고 나섰다고 하는데요
▶ 인터뷰 : 유 웬성 / 변호사
- "문제가 심각해요. 하지만 아무도 정부를 비난하지 않았고, 정부도 아무것도 하지 않았죠."
인간의 욕심이 가져온 환경 파괴, 그리고 상처받은 환경의 역습, 우리 모두가 고민해야할 문제입니다.
지금까지 월드리포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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