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장마철이 지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는데요.
보는 눈과 마음을 시원하게 해줄 전시가 광주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푸른 바닥의 수영장을 자유롭게 수영하는 여인.
당장이라도 물속에 뛰어들어 신나게 놀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요.
양세미 작가의 수영장 시리즈 가운데 한 작품입니다.
작가는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은 사람들의 욕구를 수영장을 통해 보여주는데요.
전체를 내려다보는 구도를 이용해 상쾌하고 청량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보고 있으면 빨려 들어갈 것만 같은 검푸른 파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하나하나 점을 찍는 점묘법을 사용했는데요.
서병주 작가는 때로는 잔잔하고 때로는 거친 파도에서 현대인의 모습을 떠올렸다고 하네요.
지루한 일상에서의 달콤한 일탈, 한 번쯤 생각해보셨나요?
통통 튀는 색감이 두드러지는 김현주 작가의 '과일 파라다이스'입니다.
작가는 비단이라는 독특한 소재에 다양한 종류의 과일 섬을 그려냈는데요.
일상 속 즐거운 상상을 풍요의 상징인 과일에 투영시켰습니다.
▶ 인터뷰 : 김아연 / 큐레이터
- "이번 전시에 참여한 다섯 명의 작가들은 여름이라는 공통주제로 색다른 여름휴가를 제시하고 있는데요. 여름 하면 연상되는 바다, 파도, 밤바람, 반딧불, 열대과일 등으로 색다른 여름 바캉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름 이야기> 전은 바쁜 일상에 지친 관람객들에게 달콤한 휴식을 선사하기 위해 열렸는데요.
각기 다른 개성을 뽐내는 다섯 작가가 다양한 여름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모였습니다.
다섯 작가가 모인 만큼 신선한 기법과 독특한 이력이 돋보이는데요.
한지를 사용한 작품부터, 솜을 넣어 구름을 표현한 작품.
떠오르는 청년 작가들의 창의적인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고요.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반딧불이를 그려온 문재성 작가의 작품과 함께, 수중 생태계탐사 협회장인 이형모 작가의 사실적인 바닷속 묘사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지병렬 / 광주광역시 중흥동
- "밖은 굉장히 더운데 여름을 이길 수 있는 소재로 한 전시를 통해서 더위를 잠시나마 잊을 수 있게 된 것 같고요. 여러 작가들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여름, 하지만 각자의 의미와 경험은 다를 텐데요.
5인 5색의 여름을 느껴볼 수 있는 전시 <여름 이야기>는 다음 달 5일까지 광주문화예술회관에서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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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 만한 공연*전시 소식입니다.
지역 청년들이 직접 기획과 운영을 맡아 진행하는 축제.
<2018 세계 청년축제>가 오늘부터 사흘간 5.18 민주광장 일원에서 펼쳐집니다.
과학과 예술적인 영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전시.
<과학자의 만물상>은 이달 말까지 롯데갤러리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클래식 발레의 대명사.
광주 시립발레단 전시 공연인 <백조의 호수>는 일요일까지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관람하실 수 있고요.
아직도 끝나지 않은 우리의 아픈 역사.
위안부 연극 <낭자군> 두 번째 이야기는 광주 남구 문화예술회관에서 오늘과 내일 공연합니다.
지금까지 행복한 문화산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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