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1(수) 모닝730 청년이 뛴다> 화학재료를 뺀 일상용품

단순한 디자인의 용기에 담긴 투명한 액체.

화학 재료를 뺀 탈취제인데요.

가습기 살균제 사건 이후, 일상생활용품에서 사용하는 화학물질들을 줄이고자 창업을 하게 됐다는 오순지 대표.

탈취제는 공기 중에서 흡입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성분이 중요한데요.

식물이 해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발산하는 천연 물질인 피톤치드 성분만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인공 향료를 넣어 다양한 향기의 제품을 만들기보다는, 소량의 화학 물질도 배제하는 기준을 지키기 위해 인공 향도 넣지 않았는데요.

사람의 피부에 직접 뿌려도 상관이 없다고 하네요.

용기도 빛에 의한 변질을 막는 특수한 페트병으로 만들어졌습니다.

▶ 인터뷰 : 정수림 / 대전광역시 용운동
- "저는 피부타입이 굉장히 예민한 편이라서 기초 화장품에서부터 방향제까지 자연에서 추출한 천연제품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높았었어요. 그런 와중에 피톤치드 100% 제품을 찾게 되었고,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매일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고.."

인체 내 유해 화학물질은 음식으로 섭취하는 것보다 호흡기와 피부로 더 많이 들어온다고 하는데요.

예민한 피부를 위해 피톤치드로 만든 수제비누도 있습니다.

지금은 핸드폰과 어린이 장난감 같이 손때가 많이 묻는 용품들을 청소할 수 있는 세정제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화학물질 배제 원칙은 여기에도 적용되고 있습니다.

화학 물질을 넣는 대신 물을 전기분해 해 세정제를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 인터뷰 : 오순지 / 'ㅈ' 업체 대표
- "앞으로 어떤 화학적 이슈가 또 제기될지 알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고객들이 어떤 제품에 대해서 어떤 식으로 선택해야 하는지 바른 기준을 찾아서 많은 사람이 알고 우리와 생각을 공유했으면 좋겠다는 게 제가 생각하는 방향입니다.""

가격이 저렴하지도 유통기한이 길지도 않지만, 천연 재료를 사용해 누구나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싶다는 오순지 대표.

일상 속에 숨어 있는 화학재료들을 조금씩 줄여나가고 싶다고 하는데요.

앞으로의 발전이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청년이 뛴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