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미술관에서 운영하는 북경창작센터의 성과발표전이 열렸습니다.
올해로 개관 9주년을 맞이한 북경창작센터는 국내 국공립미술관 중 최초로 해외에 개관한 작가지원센터인데요.
매년 지역 작가들을 입주시켜 지역 문화예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한중 문화교류에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작가들은 도전의식을 가지고 지역을 떠나 다른 환경에서 새로운 문화를 경험할 기회를 얻는데요.
이번 전시에선 북경에서 생활하면서 사회와 문화에 영향을 받은 작가들의 생각과 작업 기법을 볼 수 있습니다.
얼굴과 팔다리가 없이 몸통의 형체만 등장하는 이 작품.
표정과 동작 없이 몸의 모양만 그려져 있어 삭막한 느낌을 주는데요.
엄기준 작가는 중국 사회에서 자신이 느꼈던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임리원 / 국제레지던시 매니저
-"지금 열리고 있는 북경질주 전시는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운영하는 북경창작센터에 입주했었던 작가 8명의 작품을 보여주는 전시입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서 중국의 문화와 풍경들을 볼 수 있어서 많은 관람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조정택 작가의 작품에 그려진 이 문구는 북경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문구라고 하는데요.
자유로운 문화와 평등하고 공정한 세상을 뜻합니다.
작가는 이 문구와 함께 혼란스러운 사람들을 함께 그려 문구와 상반되는 중국의 현실을 표현했습니다.
사람의 형태에 도시의 야경을 그려낸 김연아 작가.
평소 작가는 고요한 밤 속에 은은히 빛나는 불빛을 통해 마음의 여유를 느끼고,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다고 합니다.
▶ 인터뷰 : 고아라 / 광주광역시 진월동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어서 중국 문화를 이해하기 쉬웠고요. 이 전시를 통해서 북경창작센터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흥미로웠던 것 같습니다"
해외에서 생활하며 다양한 경험을 한 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전시 북경질주는 다음 달 26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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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 만한 공연*전시 소식입니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사랑 이야기.
연극 <어차피 겪어야 될 사랑이야기>가 다음 달 5일까지 상무지구 기분 좋은 극장에서 펼쳐집니다.
광주시립교향악단의 가족음악회 <체임버나잇:Air to aria>가 오늘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립니다.
비움박물관에서 여름기획전시 <대나무민예품>이 진행중입니다.
우리 일상에 스며 있던 대나무 민예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로 다음달 17일까지 계속됩니다.
전라도 정도 천년 기념전 '천년의 하늘, 천년의 땅'에선 호남의 정신과 예술을 표현한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11월 11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열립니다.
지금까지 행복한 문화산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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