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지를 뜯어보니 작업용 장갑과 손바닥만 한 고무 그리고 접착제가 나옵니다.
장갑을 끼고 고무에 그려진 가이드라인을 따라 접착제를 바른 뒤 타이어에 붙이는데요.
김승훈 대표가 일상 속에서 발견한 아이디어 제품, '패치형 스노우 체인'입니다.
폭설이 잦았던 지난 2011년 겨울, 타이어에 스노우 체인을 설치하고 인천을 가던 김승훈 대표.
출발한지 1시간도 안 돼서 체인이 고장 나기를 반복했다는데요.
불현듯, 한 번 쓰고 버려도 되는 스노우 체인이 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고합니다.
▶ 인터뷰 : 김승훈 / 'ㅅ' 대표이사
- "스노우 패스는 일반 타이어와 다르게 극저온에서도 딱딱해지지 않고 물성을 유지해서 미끄러운 눈길이나 얼음길에서 극도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고안된 물질로 이루어진 제품입니다"
스노우 패스는 일반 스노우 체인처럼 수시로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장점인데요.
패스를 붙인 후에 도로에 눈이 녹아도 불편함 없이 주행이 가능합니다.
보관하기 좋으면서도 가격이 저렴해 관련 시장의 경쟁성을 확보하기도 했는데요.
김승훈 대표의 창업은 머릿속에만 담아두던 아이디어를 대학 창업 지원 센터에 제출한 게 시작이었습니다.
지원을 받으며 1년 동안 시제품을 만드는 데까지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판매용으로 만들기엔 기술과 자금의 한계가 있었는데요.
이후 광주창조경제 혁신센터의 아이디어 제품 공모에 다시 한번 지원하게 되면서, 기업의 기술과 자금의 도움을 받아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 인터뷰 : 강종호 / 선임 연구팀장
- "스노우 패치를 이루고 있는 구성 성분과 스타일, 편의성, 기본적인 성능 위주의 향상을 위해서 각종 기술 분석과 컨파운딩, 제조 후 성능 평가까지 전체적으로 연구 업무를 하고 있고요"
제품이 완성되니 판매 업체와의 연결도 자연스럽게 이뤄졌습니다.
제품 특성상 판매 기간은 겨울철 2~3개월이라는 데요.
비수기엔 새로운 제품 개발과 수출 판로를 만들어가는 데 집중한다고 합니다.
현재는 스노우 패스에서 얻은 기술로 빙판은 물론, 공장 기름에도 미끄러지지 않는 신발용 패치 개발에 한창인데요.
한 가지 기획 제품에 의존하지 않고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면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지만, 창업 도전이 쉽지 않은 청년들!
김승훈 대표는 국가나 기업에서 지원하는 창업 공모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길 추천한다고 말합니다.
지금까지 청년이 뛴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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