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옷을 입은 예쁜 인형들.
단순히 예쁜 인형들처럼 보이지만, 팔과 다리에 동그란 관절들이 도드라져 보이는데요.
이곳은 구체관절인형 공방입니다.
구체관절인형은 구형의 관절로 움직임을 줄 수 있는 인형인데요.
우연히 인형 전시회에 갔다가 인형으로 예술작품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에 매력을 느꼈다는 전경선 대표.
결국 인형제작 회사까지 들어가게 됐다는데요.
지금은 공방을 열어 직접 인형 제작 과정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구체관절 인형은 다른 인형과 달리 관절의 움직임을 넣어줘야 해 제작 과정이 까다로운데요.
원하는 디자인을 구상하고 도안을 그립니다.
점토로 모델링을 하고 조각칼로 세밀하게 깎으며 입체적으로 만듭니다.
사포질로 모양을 부드럽게 다듬어냅니다.
받침대 없이 인형을 세우기 위해서 균형을 잡아가며 작업하는 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구체관절인형을 완성하는 데는 2개월에서 길면 4개월까지 걸린다고 하는데요.
▶ 인터뷰 : 황아연 / 광주광역시 동명동
- "처음에 도안 만들 때부터 막히는 게 많았는데 그래도 하면서 배워가는 것도 많고 균형 맞추는 것도 재밌어서 어려웠지만 보람찬 것 같아요."
인형을 만드는 건 종합 공예와도 같다고 하는데요.
인형 옷부터 시작해 가죽으로 신발을 만들고, 실버공예를 배워 인형의 장신구들까지 직접 제작하고 있습니다.
인형의 분위기에 맞는 메이크업을 위해 일러스트를 참고해 채색 작업도 합니다.
작품의 높은 완성도를 위해 여러 가지 분야를 정복하게 됐다고 하네요.
전시회를 위해 다양한 창작 작품들도 만들고 있습니다.
아기가 하품하는 모습을 아기 새 형상으로 만든 작품과 바구니에 누워 실제 아기와 같은 모습을 한 작품도 보입니다.
인테리어 소품이나 자신만의 컬렉션을 만들어 전시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자연스레 자신만의 인형을 만들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생겨나고 있는데요.
작업 과정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많아 쉽게 작업할 수 있는 인형도 개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 인터뷰 : 전경선 / 'ㅇ'업체 대표
- "사실은 누구나 할 수 있는 부분이긴 하거든요. 여기는 전문적인 자격증을 필요로 하는 곳도 아니고 창작 인형이에요. 만드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거든요."
키덜트족이 늘어나면서 이제는 아이들만의 놀이가 아닌 다양한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분야로 자리 잡았는데요.
더 많은 사람이 인형문화를 즐기게 하고 싶다는 전경선 대표!
앞으로의 모습이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청년이 뛴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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