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아늑한 카페 안, 곳곳에 예쁜 손글씨가 눈에 띕니다.
획일화된 글자 모양이 아닌, 손으로 아름답게 쓴 글씨를 ‘캘리그라피’라고 말하는데요.
글귀에 어울리는 글씨체로 표현된 손글씨는, 그 자체만으로 색다른 감성을 보여줍니다.
자신을 표현하는 무언가를 해보고 싶었지만, 미술엔 재능이 없었다는 배철민 대표.
4년 전, 캘리그라피는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처음 시작하게 됐다고 하는데요.
이후 평소에 좋아하던 커피와 캘리그라피를 접목시켜 카페 창업에 도전하게 됐다고 합니다.
트렌드의 변화가 빠르다는 카페 업계에서 유행을 쫓아가기보단 자신만의 콘셉트를 찾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 배 대표!
인테리어 소품 하나하나에 고민의 흔적들이 보이는데요.
이곳의 가장 특별한 점은 캘리그라피를 직접 배울 수 있다는 점!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오해가 캘리그라피를 단순한 글씨로 생각한다는 건데요.
캘리그라피는 쓴다는 개념보단 그린다는 개념이고, 더 나아가 하나의 디자인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합니다.
때문에 악필인 사람도 쉽게 배울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일반 사람들이 캘리그라피를 배우러 공방을 찾아가긴 쉽지 않은 일이죠.
무엇보다 카페에서 원데이 클래스로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좀 더 쉽고 친숙하게 캘리그라피를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SNS를 보고 멀리서 찾아오는 손님들도 늘었다고 합니다.
▶ 인터뷰 : 강건호 / 광주광역시 용봉동
- "분위기도 편안하고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는 점이 학생 입장에선 좋은 것 같아요"
태블릿 PC로 띄운 사진 위에 터치펜으로 캘리그라피 작업을 하기 시작합니다.
곧바로 프린트까지 되는데요.
사진 위에 캘리그라피 문구가 새겨진 특별한 포토카드가 완성됐습니다.
이처럼 최근엔 종이 위에 쓰는 캘리그라피 범주를 넘어, 디지털로 작업하는 새로운 시도에 나서고 있다고 하네요.
▶ 인터뷰 : 배철민 / ‘ㅇ’카페 대표
- "카페라는 개방적인 공간을 활용해서 캘리그라피를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습니다"
사람들이 캘리그라피를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는 게 목표라는 배철민 대표!
캘리그라피 작품 전시회도 계획 중이라고 하는데요.
앞으로 캘리그라피의 대중화에 기여하는 멋진 청년이 되길 응원합니다.
지금까지 청년이 뛴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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