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7(화) 모닝730 경제브리핑>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유통정보부 문재영 대리

    작성 : 2018-03-26 09:08:10

    【 앵커멘트 】
    경제브리핑입니다.

    오늘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유통정보부 문재영 대리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서로 인사)


    1. 직거래나 로컬푸드 이런 이야기가 많이 들리는데 우선 정확한 개념이 어떤 건지 먼저 알려주시죠.

    - 먼저 직거래라는 건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거래하거나, 중간 유통단계를 딱 1번만 거쳐서 거래하는 것을 말해요.

    이렇게 하면 유통마진이 붙을 필요가 없다보니까 소비자도 좋고, 또 생산자도 판매단가를 직접 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요.

    반면 로컬푸드는 직거래와 개념은 꽤 비슷하지만, 직거래가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유통단계를 최소화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로컬푸드는 이동거리를 단축시키는 것에 관심이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왜 이동거리를 단축시키려 하냐면요, 혹시 푸드마일리지라는 단어를 들어보셨을까요?

    농산물이 생산지에서 시작해서 운송과 유통을 거쳐서 우리 식탁에까지 올라오기까지 걸리는 거리를 푸드마일리지라고 하는데요.

    이 푸드마일리지를 줄일수록 환경오염 역시 줄어들 것이라고 보는데, 그 인근에서 거래되는 지역 농산물, 로컬푸드를 이용하게 되면 푸드마일리지를 줄일 수 있어서 환경보전에도 도움이 된다고 보는 개념입니다.


    2. 현재 우리나라에서 이루어지는 직거래나 로컬푸드 비율이 어떻게 되나요?

    - 우리나라에서는 직거래 관련 법이 2016년부터 시행이 되었으니까 정부에서 지원한 역사가 그리 길지는 않기도 하고, 또 채소, 과일.. 이런 품목별로 워낙 유통단계가 다양하니까 정확한 비율까지는 조사하기는 정말 어려운 상황이예요.

    대신 참고할 만한 자료로는 저희가 매년 주요 농산물 34종류를 대상으로 유통실태를 조사하고 있는데요.

    쌀이나, 배추ㆍ무, 사과ㆍ배 같은 일상적인 품목을 위주로 하는데, 이 품목들에 한해서 전체 유통형태 중 직거래로 거래된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

    2014년에는 직거래 비중이 3.5%, 15년에는 4.0%였고요.

    가장 최근 조사결과인 2016에는 4.2%까지 늘어났습니다.

    앞으로 단순히 생산자-소비자 간의 일차적 직거래 비중만 늘 것이 아니라, 대형마트를 포함한 대량수요처를 한번 거치는 직거래도 활성화된다면 소비자들이 직거래로 들어온 농산물을 먹을 기회가 더욱 많아질 거 같습니다.

    3. 그렇다면 직거래를 통해서 유통비용이 얼마나 줄어들 수 있는 건가요?

    - 일반마트와 유통비용을 비교하자면 마트의 유통비용을 100으로 보았을 때 직거래는 79.4정도, 다시 말해서 마트보다 직거래는 평균적으로 20.6% 저렴하고요.

    대신 그만큼 농민 분들이 받는 돈은 19.5%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또 직거래라는 범위를 확대해서 직거래 뿐만 아니라 생협이나 사이버거래소 같은 넓은 개념으로 따져볼게요.

    이렇게 범위를 확장할 경우를 소위 신유통이라고 부르는데요.

    지난해 1년 동안 신유통을 통해서 거래된 금액은 총 9조2천 억 이상인 것으로 조사되었고요.

    이에 따른 유통비용 절감액은 작년 9천5백억 원이 넘습니다.

    이게 좀 와닿지 않을 거 같아서 구체화시키자면
    대략 대한민국의 한 가구당 4만5천원 정도씩 유통비용을 줄였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4. 앞으로 직거래산업 전망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 직거래로 판매되는 농산물은 단가가 전통시장만큼 낮은 편이고요.

    신선하면서도 선별이 꽤 잘 되어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선호도가 높더라고요.

    게다가 이 직거래 산업의 장점은 안정성이예요.

    직거래를 통해 유통되는 농산물은 누가, 어디서 생산했는지 내역을 명확히 볼 수 있기 때문에 얼굴있는 먹거리라고 불러요.

    그래서 구매하는 사람 입장에서 훨씬 안심이 되니까 앞으로 경쟁력이 꽤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향후 발전 가능성이 긍정적이라고 기대할 수 있죠.

    - 네, 오늘 말씀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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