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제브리핑입니다.
오늘은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경제조사팀 조수영 과장과 함께 광주*전남지역 기업 경기 동향에 관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기자 】
Q1.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직원들 명절 보너스도 줘야하고 중소기업들 돈 들어갈 곳이 많아지겠네요. 중소기업들 명절나기가 쉽지는 않겠죠?
- 네. 말씀하신 것처럼 명절 즈음에는 단기적으로 중소기업들의 운전자금 대출요청 건수와 금액이 일시적으로 증가합니다.
그래서 금융기관들은 지역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금리우대 대출상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광주은행의 경우 업체당 30억원 이내로 총 3천억원 규모의 ‘설 중소기업 특별자금대출’을 편성했습니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도 지역 소재 중소기업을 위해 업체당 3억원 이내로 150억원 규모의 특별운전자금을 지역내 금융기관을 통해 지원할 예정입니다.
Q2.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지역 중소기업들이 어렵다는 얘기는 하루 이틀이 아니었죠. 기업경기전망은 어떤가요?
- 네. 지난번에 소비자의 체감 경기를 알아볼 수 있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설명드렸는데요. 기업들의 체감 경기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라는 지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광주전남지역에 소재한 5인 이상의 사업체중 550개를 대상으로 업황, 자금사정 등을 조사하여 지수화한 것입니다.
이 수치가 100보다 크면 긍정 답변을 한 업체가 많았다는 것이고 100보다 작으면 그 반대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작년 광주전남지역의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는 좋지 않았다고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업황 기준으로 100을 넘었던 달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작년 12월에 조사한 올해 1월 전망치도 대체로 비관적이었습니다.
제조업은 업황, 매출, 생산 등에 대해 부정적인 답변을 한 기업이 더욱 많아졌고 비제조업도 인력사정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부정응답을 한 기업이 늘었습니다.
이후에도 기업들의 체감 경기는 단기간에 개선되기 어려워 보입니다.
Q3. 이렇게 기업들이 현재 상황을 어렵게 판단하는 것은 무엇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 작년 12월 조사 기준으로는 제조업은 내수부진을 원인으로 지목한 기업이 19.5%로 가장 많았습니다.
원자재 가격상승과 경쟁심화도 각각 16.2%, 12.7%를 차지하면서 제조기업을 어렵게 하는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반면 최근 수출 호조로 수출부진은 3.4%에 그쳤습니다.
비제조업은 인력난 및 인건비 상승을 원인으로 지목한 기업이 22.0%로 가장 많았습니다.
내수부진과 경쟁심화도 각각 21.6%, 15.6%를 차지했습니다.
Q4. 전반적으로 힘든 환경이지만 업종 간 체감 경기는 조금 다른 것 같은데요. 조사 결과는 어떻습니까?
- 네. 앞서 잠깐 말씀드렸지만 비제조업이 제조업보다 전반적으로 업황이 더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작년 10월부터 자금사정과 채산성이 3개월 연속 하락한 모습입니다.
아무래도 비제조업이 제조업보다 규모가 더 영세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보니 최저임금이 올해 7,530원으로 작년에 비해 16.4% 인상된 데 따른 부담이 더 큰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수출 호조도 서비스업과 같은 비제조업보다는 제조업에 힘이 되는 요소라고 볼 수 있고요.
비제조업 인력사정도 쉽게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단기간에 좋아지기는 어렵겠지만 일자리 안정자금과 같은 정부의 정책, 소비자심리의 회복세가 영세한 기업의 체감경기 개선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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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경제조사팀 조수영 과장과 함께 광주전남지역 경제 동향에 관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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