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민원 해결사'파출소가 최근 들어서 더욱 바빠졌습니다.
시민들과 가장 가깝게 있으면서 각종 사건사고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는 업무를 맡고 있는데요.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들의 든든한 발이 되어주고 있다고 합니다.
광주 송정 파출소의 사례를 통해 그 현장을 살펴봤습니다.
【 기자 】
#1
지난 9월 4일 광주 송정 파출소에 박 모할머니가 불편한 몸을 이끌고 찾아왔습니다.
한참을 망설이던 할머니는 직원에게 자신의 41살 아들을 찾아달라고 부탁하는데요.
#2
이혼 후 자신과 단둘이 살던 아들이 검찰청에서 받은 통지서만 남겨놓고 연락이 끊겼기 때문입니다.
#3
딱한 사정을 들은 파출소 직원들은 수소문 끝에 결국 할머니의 아들이 교도소에 복역중인 것을 어렵사리 알아냈는데요.
#4
경찰관들은 애를 태우던 할머니를 모시고 곧바로 교도소를 찾아가 아들을 면회할 수 있도록 도와 드렸다고 합니다.
#5
지난 8월 말 송정파출소에는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자신과 사건관계로 교도소에 수감됐다 출소한 60대 남성이 같은 집 옆방에 살게 돼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6
다급한 목소리의 주인공은 69살 할머니.
하지만 기초수급자인 자신의 궁핍한 처지로 이사를 쉽게 갈 수도 없는 형편이어서 답답한 마음에 파출소에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습니다.
#7
이번에도 파출소 직원들이 나섰습니다.
그렇게 벌어진 할머니를 위한 이사 작전!
구청 복지과에 연락해 할머니의 긴급 이주를 협조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도움을 펼쳤는데요.
#8
지원을 받기 힘들다는 통보에도 지속적인 설득으로 할머니에게 안전과 새로운 보금자리를 선물했다고 합니다.
#9
사건사고와 출동으로 인해 하루24시간이 모자란 파출소
특히 최근 홀로사는 노인이 증가하면서 파출소 직원들의 업무는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민원사항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10
피곤하지만 뿌듯하다는 24시간 주민지킴이 파출소 직원들.
자신들의 임무를 뛰어넘어 시민들의 마음을 헤아려 도움을 주고자 하는 모습이 참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카드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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