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7(수) 모닝730 카드뉴스> 재개장 1년 맞은 상무금요시장

    작성 : 2017-09-26 09:57:41

    【 앵커멘트 】
    상무금요시장 알고 계시나요?

    지난 20여 년간 상무지구 주민들의 먹거리를 책임져온 곳인데요.

    하지만, 불법 주정차 등 민원이 빗발치면서 폐쇄까지 언급되며 몸살을 앓다 새로운 둥지로 옮기고 탈바꿈 한 지 1년이 지났다고 합니다.

    【 기자 】
    #1.
    금요일만 되면 광주 치평동 성당 앞 거리는 시장을 보러 온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맛있는 튀김 냄새에 아이들은 엄마 손을 잡고 튀김 가게 앞으로 향하기도 했구요.

    #2.
    상무금요시장은 90년대에 상무지구 아파트 단지가 만들어지고 상권이 형성되기 전 직거래 장터의 모습으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그 규모가 확대되면서 불법 노점거리로 전락했습니다.

    #3.
    이렇다보니 인도를 불법으로 점령하고 사람들의 통행에 불편을 주면서 많은 민원이 접수됐습니다.

    #4.
    아파트 주민들은 불매운동까지 벌이며 상무금요시장의 폐쇄를 요구했고, 상인들은 반발하며 시위를 열기도 했는데요.

    #5.
    서구청이 나서 노점 정비를 추진하고 14차례에 걸친 회의와 면담을 했습니다.

    주민들도 마을 문제에 스스로 나서 고민하고 토론을 하는 등 해결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했는데요.

    #6.
    그리고 마침내! 주민과 상인 모두 만족스러운 대안이 마련됐습니다.

    비교적 교통량이 적은 상무 시민공원 일대로 옮기기로 한 것인데요.

    #7.
    상인들은 계속 장사를 이어갈 수 있고, 불법 점거로 인한 과태료를 내지 않는다는 것에.

    그리고 주민들은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물건을 살 수 있다는 것에 만족했습니다.

    #8.
    이렇게 새로운 둥지로 옮긴 지 벌써 1년이 된 상무금요시장에는 많은 변화가 생겼다는데요.

    노점실명제를 도입해 이용객들이 노점 주인과 번호, 취급품목까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했고, 현금영수증과 카드 결제도 가능했습니다.

    #9.
    ▶ 인터뷰 : 김민지 / 서구 쌍촌동
    - "그전보다 거리상으로 조금 멀어져서 불편하긴 한데, 한 곳에 다 집중돼 있으니까 장보기는 더 편한 것 같아요. (노점실명제는) 책임감 있게 물건을 판매하시고 하니까 믿고 구매할 수 있는 것 같아 좋은 것 같습니다"

    #10.
    국민대통합위원회는 복잡한 이해관계와 갈등을 양보와 타협으로 해결한 아주 모범적인 사례라고 평가하며 국민통합 우수사례로 선정하기도 했는데요.

    #11.
    10월 2일 월요일에는 추석을 맞아 임시 장을 연다고 하니 명절준비를 상무금요시장에서 해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카드뉴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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