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나만의 악기를 연주하는 것, 여러 사람들의 로망이죠.
하지만 바쁜 일상과 비용 때문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분들을 위해 꿈을 찾아주는 자리가 열렸다고 합니다.
【 기자 】
#1
꿈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모여 오케스트라를 만들던 드라마, 기억하시나요?
처음엔 불협화음을 만들어냈지만 마지막은 아름다운 합중주로 막을 내렸는데요.
#2
광주에서도 이런 드라마 같은 일이 생겼습니다.
지난 8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시민들을 위한 오케스트라를 만들었는데요.
#3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지난해 아마추어 오케스트라들에게 무대를 제공했습니다.
장롱 속 깊이 두었던 음악에 대한 꿈을 펼치게 해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는데요.
이번엔 직접 시민 오케스트라를 만들게 됐다고 합니다.
#4
지난 15일 첫 연습을 시작한 ACC 시민 오케스트라!
빛고을 시민 문화관에 40명의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5
14살부터 65세까지, 나이도 다양한데요.
시민 오케스트라에서 가장 나이어린 14살 중학생인 이은지 양은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어 지원하게 됐다고 합니다.
광주에서 활동하는 멋진 단원의 모습을 꿈꾼다고 하네요.
#6
손녀딸 뻘인 은지양을 바라보는 65살 김순례씨는 ACC 시민오케스트라 단원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습니다.
현재 보험 설계사로 일하고 있는 김순례씨는 50대 중반에 첼로를 배우기 시작할 정도로 음악에 대한 열정이 대단합니다.
나이를 떠나 한자리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자리가 탄생한 것 같습니다.
#7
예술 작품을 만들던 조각가의 손은 플룻을 들었고, 음악을 전공한 40대 가정주부는 초등학교 다니는 아들에게 연주자로서의 엄마 모습을 보여주려고 결혼 이후 놓았던 악기를 다시 들었습니다.
#8
다양한 나이와 다양한 직업의 사람들이 오케스트라라는 이름으로 첫 하모니를 만드는 순간! 새 열정을 찾은 사람들의 표정이 밝은데요.
아직은 서툴지만 서로를 하나로 이어주는 음악의 힘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9
ACC 시민 오케스트라는 올해 12월 첫 공연을 목표로 열심히 연습 중입니다.
현재 부족한 파트들이 있어 단원을 추가 모집하니까요.
오늘 구석에 자리 잡은 악기를 조율해보는 건 어떠신가요?
지금까지 카드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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