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안녕하세요. 월드리포트 박재현입니다.
한 평생을 목줄에 묶인 채 갇혀 산다면 어떨 것 같으신가요.
우리로서는 결코 상상 할 수 없는 일이지만 말 못하는 동물들에겐 참혹한 현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 기자 】
좁은 우리 안에 슬픈 눈을 한 오랑우탄 한 마리가 힘없이 앉아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도 모든 걸 포기한 듯 반응을 보이지 않는데요. 하지만 수의사가 더 가까이 다가가자 이내 내민 손을 덥석 붙잡습니다.
올해로 7살이 된 에이미는 오랜 시간 이 좁은 우리 안에 갇혀있었다고 하는데요.
너무 비좁은 상자 안에 있었던 탓에 발견 당시 팔과 척추는 구부러져 있었고 목을 조이는 쇠사슬로 인해 목엔 깊은 상처가 나있었습니다.
에이미의 주인은 한 달 정도 이 상태로 있었다고 했지만 구조대원들은 훨씬 더 오랜 기간 갇혀있었을 거라고 추측했는데요.
구조되지 않았다면 에이미는 평생을 쇠사슬에 묶인 채 살아갔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이 지역에는 에이미 외에도 많은 오랑우탄들이 비참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데요.
당국이 나서 오랑우탄을 잡아 애완동물로 키우거나 파는 행위를 법적으로 금지했지만 법을 지키는 사람은 극히 드뭅니다.
(화면전환)---------------------------------
한 남자가 도로를 지나다 진귀한 광경을 포착했습니다!
저기 앞에 원을 그리며 줄지어 돌고 있는 무리들이 보이시나요?
도로에서 마주하긴 조금 생소한 칠면조들인데요.
마치 누가 조정하기라도 하듯이 원을 흐트러뜨리지 않고 천천히 돌고 있습니다.
칠면조들 사이로 원 안에 무언가 뉘어져 있는 게 보이는데요.
길에서 죽음을 맞은 고양이가 쓰러져있습니다.
고양이를 둘러싸고 돌고 있는 칠면조들의 행동이 무엇을 뜻하는 걸까요?
죽은 고양이를 위한 자신들만의 기도 의식은 아니었을까요.
좀처럼 보기 힘든 광경!
칠면조들의 간절한 기도가 이뤄졌길 바래봅니다.
지금까지 <월드리포트>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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