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국민의힘의 내년 총선 판세 자체 분석 결과로 서울 49개 지역구 중 6개에서만 우세를 보인다는 내용이 공개되면서 당을 향한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은 11일 KBC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서 "강서 재보궐선거 끝난 지 지금 두 달이 됐는데 제자리 걸음"이라며 "그 사이에 뭔가 변한 듯 보였던 것도 다 사실상 원점으로 되돌아왔다"고 평가했습니다.
박 전 의원은 "혁신위는 빈손으로 끝났고, 당 2기 지도부가 들어섰지만 당 대표나 최고위원은 그대로 있는 상태"라며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도 실은 기존에 일했던 수석들이나 이런 분들을 돌려막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수석이나 비서관은 큰 감흥이 없고 내각도 새로 들어온 분들에 대한 쇄신의 면모, 기대감 이런 것보다는 간부들이 어디 출마할 거냐, 이게 더 관심사"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국정 기조의 변화 인적 쇄신 이게 도대체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 거냐 결국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위기감이 다시 형성이 된 것 같다"며 "결국 김기현 대표 체제를 그냥 유지해서 총선을 맞는 게 과연 가능한 일인가 이런 의문이 저는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여당이 여기서 대표 좀 바꾸고 공관위원장 누구 들어서고 한동훈 장관 투입한다고 될 문제가 아니고 결국 변화의 키는 대통령이 쥐고 계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김두수 시대정신연구소장은 "국민의힘이 이렇게 지지율이 안 좋고 내년 총선에 패배 가능성이 높아진 이유는 그 핵심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있는 것"이라며 "국민의힘 2기를 혁신이라는 이름으로 바꿔야 되는데 총선에 승리를 하려면 (필요한) 세 가지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소장은 "첫째 분열, 분당을 방지해야 된다"면서 "두 번째(는 상대당에) 반사 이익을 안 줘야 된다. 근데 현재 인사나 국정운영, 김건희 리스크 이런 것에 의해서 반사이익을 계속 민주당한테 주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세 번째(는) 그야말로 당의 혁신을 통해서 이걸 일신하는 건데 이 혁신의 키와 혁신의 과정이 상당히 길 수 밖에 없다"며 "국민의힘의 혁신은 비대위 정도가 떠야 혁신이 되는데 혁신위라는 중간 단계를 띄웠는데 이게 비대위 역할을 할 듯 하다가 못하고 무너져버리니까 지금 와서 다시 비대위를 띄우기도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두 가지 분열적 요소와 반사이익 이런 게 워낙 크니까 지금의 혁신은 혁신이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이 주도하는 또 다른 쿠데타처럼 보일 가능성도 있다"며 "이런 것이 국민힘의 딜레마인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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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변화의 키는 尹 대통령"vs"다시 비대위 띄우기도 어려워..딜레마"[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3-12-11 13:32:23
수정 : 2023-12-11 16: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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