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은 장관이니까 '검사 공천' 아니다?..김병민 "용산 공천 음해 괴담 난무"[여의도초대석]

    작성 : 2023-06-28 14:34:38 수정 : 2023-06-28 14:39:01
    윤 대통령, 내년 총선 170석 목표?..처음 듣는 얘기
    지금 목표 의석 높게 얘기하는 것 당에 도움 안 돼
    지금은 정책 집중, 정권 교체 효능감 보여줄 시기
    '용산 검사 공천' 괴담으로 김기현 흔들고 尹 공격
    검사 출신들이 다른 사람 밀어낼 거라는 얘기는 음해
    대통령 힘 있는 국정운영 어려워..여소야대 해소해야
    한동훈·이복현·주진우 등 尹 측근 출마 추측 의미 없어
    ▲ 한동훈 장관 사진 : 연합뉴스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내년 총선 검사 대거 공천설에 대해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김기현 대표를 흔들고 윤석열 대통령을 공격하기 위한 음해성 괴담에 불과하다"고 일축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사석에서 여권 관계자들에게 내년 총선 목표 의석수로 170석을 제시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선 "처음 듣는 얘기"라며 "큰 의미 있는 내용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27일 KBC '여의도초대석(진행=유재광 앵커)'에 출연해 "김기현 대표가 국민 민심을 받들어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데 김 대표의 리더십을 폄훼하기 위해 '용산에서 공천에 더 강력한 힘을 행사할 거다'와 같은 음해성 괴담을 쏟아내는 사람들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누가 그런 괴담을 퍼뜨리고 그렇게 해서 얻을 수 있는 게 뭐가 있냐"는 진행자 질문엔 김 최고위원은 "총선을 앞두고 있는 시기에는 여당이고 야당이고 총선 과정에서 본인에게 유리한 정치적 위치를 점하기 위해 여러 가지 얘기들이 흘러나오기 마련이다"라고 답했습니다.

    "현 지도부를 통해서 뭔가 정치적 이득을 얻기 어렵겠다 싶으면 그 지도부를 흔드는 예들은 과거부터 늘 있어왔던 일들이다. 지금 대표적인 케이스가 '용산 공천, 검사 공천 하는 것 아니냐'라는 음해성 괴담"이라는 게 김 최고위원의 말입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 출신 인사들을 중용한다는 비판을 야당을 중심으로 늘 해왔기 때문에"라며 "총선 공천까지 엮어 들어가 윤석열 정부를 정치적으로 공격하는 수순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김 최고위원은 짚었습니다.

    "하지만 결단코 그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김기현 대표가 힘줘서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라며 "검사 공천 같은 그런 일들을 더 얘기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큰 의미가 없는 일이라고 말씀드리겠다"고 김병민 최고위원은 못을 박았습니다.

    "그런데 가령 한동훈 장관이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대통령실의 주진우, 이시원, 이원모 비서관 등 차출설, 출마설이 계속 나오는데 이런 분들은 현재 다른 공직에 있기 때문에 '검사 출신 공천'에 해당이 안 되는 거냐"는 질문엔 김 최고위원은 "지난번에 있었던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한번 돌아봤으면 좋겠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습니다.

    ▲ KBC 여의도초대석(27일) 김병민 최고위원

    김 최고위원은 먼저 "그때도 한동훈 장관의 차출설, 한 장관이 전대에 나가서 한번 뒤흔드는 것 아니냐, 이런 기사들이 심심찮게 나오지 않았냐"며 "하지만 한 장관이 정치를 한다는 것은 현실화되지 않았고 언론이 만들어낸 추측성 보도였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한동훈 장관 같은 경우는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권 주자로도 높은 위치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총선에 출마하느냐 안 하느냐가 언론과 여야 모두의 관심사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면서도 "지금 전혀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출마 여부를 추측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다만, "누군가와 가깝다는 이유로, 또는 검사 출신들이 대거 내년 총선에 나타나서 당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을 밀어낼 것이다 라고 하는 것들은 아무런 근거가 없는 음해라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리하면 검사 공천, 용산 공천은 실체가 없는 얘기라는 말이냐"고 재차 묻자 김병민 최고위원은 "네"라며 "그렇게 정리해도 좋겠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내년 총선 170석 목표'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김 최고위원은 "처음 듣는 얘기"라며 "사석에서 나온 얘기라고 하는 전언 형태의 기사들이 간혹 나오긴 하는데 큰 의미 있는 내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의미를 두지 않았습니다.

    "사석에서 나온 얘기들이 전해지게 되면 그 내용들이 왜곡되거나 틀어져 나오는 경우도 상당하다"고 김 최고위원은 덧붙여 말했습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총선이 한참 남아 있기 때문에"라며 "의석수를 높게 정해서 얘기하는 게 비판적 여론이 따를 수도 있고 지금 현재 상황에서 우리 당과 정부에 별로 도움이 될 이유가 없다"고 경계했습니다.

    "대통령님 입장이나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당연히 더 많은 의석을 가져가면 좋을 텐데"라며 "정무적 관점에서 보더라도 지금은 국민의힘이 집권당으로서 정책 기능을 더 강화하고 윤석열 정부가 집권 2년 차에 힘 있게 정권 교체 효능감을 보여줄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관련 언급을 하긴 하냐"는 질문엔 김 최고위원은 "제가 같이 만났을 때는 총선 관련된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며 "다만 현재 여소야대 정국이 대통령으로서 국정운영을 힘 있게 해 나가는 데 국회의 한계에 부딪히는 건 사실이겠죠"라고 답했습니다.

    "국회에서 특히 소수 여당과 제대로 협의조차 하지 않은 상태로 일방적으로 강행 처리한 법안이 넘어왔을 경우 대통령 입장에서 거부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는 이런 상황들에 대한 고민들은 늘 갖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게 김 최고위원의 말입니다.

    "여소야대여서 일을 하기가 좀 난감하다, 어렵다는 말을 대통령이 직접 한 것인지 궁금하다"고 재차 묻자 김 최고위원은 "특별하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워딩들은 생각나지 않는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현실적으로 일하기에 매우 난관에 부딪치는 게 사실이기 때문에"라며 "항상 그런 의제들이 주요 쟁점에 올랐던 것은 사실이다"라고 덧붙여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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