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양자토론을 위한 룰협상을 사흘째 이어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오늘(30일) 오전 국회의원 회관에서 31일로 예정된 양자토론의 세부 규칙을 놓고 실무협상을 벌입니다.
토론 방식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인데 민주당은 정치와 도덕성 등을 주제로 국정 전반에 대한 토론을 하자는 입장이고, 국민의힘은 주제 자체를 두지 말자는 입장입니다.
양자토론 주제 때문에 하느냐 마느냐를 가지고 사흘째 실무협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 대해 과연 양당이 양자토론을 할 생각이 있는지, 양자토론을 무산시키고 상대방을 헐띁기 위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오늘도 실무협상에서 양당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다면 양자토론의 개최 여부는 장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서울서부지법은 지난 26일 국민의당이 지상파 방송 3사를 상대로 낸 양자토론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해 방송사들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제외한 TV토론을 실시하거나 방송해서는 안된다고 결정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맞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지상파 중계 없이 31일 국회에서 자체적으로 주관하는 토론회를 열기로 하고 토론 방식을 조율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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