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세계수영연맹은 이번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역대 가장 성공한 대회라고 극찬했습니다.
역대 최고의 대회, 이 뒤에는 헌신적으로 성공 개최를 위해 힘을 써온 시민들이 있었습니다.
11살부터 90살까지, 남녀노소 만 5천여 명이 자발적으로 대회에 힘을 보탰습니다.
이제 이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 열기는 광주를 수영의 도시로 만들기 위한 노력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세계수영대회 성공의 주역은 바로 시민들입니다.
자원봉사자 3천여 명, 서포터즈 만 2천여 명은 대회 기간 내내 경기 운영과 응원, 관광안내 등을 맡으로 광주를 세계에 알렸습니다.
▶ 인터뷰 : 마리아나(고려인 3세) / 자원봉사자
- "통역을 할 때는 재미있었고 지금 하고 있는 것이 즐거워요"
▶ 인터뷰 : 민애솔 / 시민 서포터즈
- "광주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함께 사람들과 어울려서 참여하고 그러니까 기분이 좋았습니다"
세계수영연맹 훌리오 마글리오네 회장은 이번 광주대회가 수영의 위상을 높이고 확산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며 극찬했습니다.
▶ 인터뷰 : 훌리오 마글리오네 / FINA 회장
- "FINA Family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환대와 광주 시민 여러분의 친절함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자 합니다. 대회기간 동안의 추억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다만 대한수영연맹의 대표팀 유니폼 사전 준비 미흡과 계측 주관사의 터치 패드 고장 사고, 대회 중계권자의 짧은 중계 시간 등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이제 대회의 성과를 기반 삼아 광주를 수영의 도시로 발돋움시키기 위한 노력들이 남았습니다.
전문 수영 선수 양성과 생활 수영 대중화, 생존수영 교육 확대 등을 위한 시설 구축이 무엇보다 시급합니다.
▶ 인터뷰 : 이용섭 / 광주광역시장
- "정부와 협력해서 한국수영진흥센터를 건립하고 내년부터 수영 스타 등용문이 될 수 있는 광주수영선수권대회, 수영동호인들을 위한 광주수영마스터즈대회 개최를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이번 대회 기간 광주전남을 찾은 외국인들의 사례를 토대로 광주전남의 맛과 멋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치밀한 관광 전략도 하루빨리 만들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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