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 kbc 8시 뉴습니다.
광주 군공항 이전 작업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비 이전 후보지역의 반발이 심하기 때문인데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 이전사업에도 자칫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당초 국방부는 지난해까지 예비 이전 후보지에 이어 이전 후보지까지 선정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무안과 영암, 신안, 해남 등 예비 이전 후보지역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해 설명회조차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면 광주에서는 군공항의 조속한 이전을 요구하는 대규모 민간단체까지 꾸려져 국방부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채일병 / 군공항이전시민추진협의회 대표회장
- "광주 군공항 이전 사업을 이렇게 지지부진하게 하지 말고 조속하게 또 완벽하게 하는 것처럼 하란 말이야 이렇게 우리 소리 지릅시다"
군공항 이전과 별개로 추진되고 있는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 이전 작업은 현재까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는 2021년 이전 계획에 맞춰 올해 하반기 관리동 착공에 이어 내년 상반기에는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국토부 주관으로 광주시와 전남도, 무안군, 공항공사가 참여하는 TF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 싱크 : 국토부 관계자
- "2021년까지는 건물을 다 지어서 다 옮겨야 되는 상황이고요, 일단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군공항 이전 문제가 민간공항 이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겁니다.
군공항은 놔두고 민간공항만 전남으로 이전하게 되면 광주 지역 여론이 악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용섭 시장이 상생을 내세우며 조건 없는 민간공항 이전을 약속했지만 광주시로서는 여론이 어떻게 흘러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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