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비정규직 처우개선 '바람'…사회 전반 확산되나

    작성 : 2017-08-18 17:51:09

    【 앵커멘트 】
    광주시가 지난 2014년부터 용역노동자들을
    직접고용 하는 등
    좋은 일자리 만들기에 나섰는데요,

    최근에는 새 정부의 일자리 정책 기조와도 맞아 떨어지면서 민간에서까지 관련 논의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전남대에서 청소를 맡고 있는 환경관리원들은
    길게는 20년 가까이 같은 업무를
    해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용역업체에 소속돼 있던 이들의
    고용형태가 바뀐 건 1년여 전,

    지난해 3월, 전남대학교가 광주캠퍼스와 여수캠퍼스 환경관리원 187명을 직접고용하면서부텁니다.

    직접고용으로 바뀌면서 의사소통이 원활해지고
    노동자들의 처우도 개선되면서
    노사가 모두 만족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목순 / 전남대 환경관리원
    - "예전에 용역 때는 사장님이 따로 계셨잖아요. 그런데 이제 직접고용이 되면서 한 구성원이 됐다는 게 한 가족처럼 너무나 든든하고 좋거든요."

    광주시가 지난 2014년부터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시작한 이래로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광주시와 산하기관, 전남대뿐 아니라
    사립대학과 하남산단 일부 업체들에서도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논의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육청 등 일부 공공부문에서는
    아직 미흡한 실정입니다.

    때문에 한 사회적 기업은 용역회사의 관리비를 최소화해 청소 노동자들의 임금 수준을
    생활임금수준으로 맞춰주는 등
    단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직접고용으로 가기 위한 중간단계인 셈입니다.


    ▶ 싱크 : 초등학교 청소노동자
    - "정규직이 되고 직접고용이 되고, 시간도 늘려주시면 우리가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광주시의 시도가
    새정부의 정책 기조와 맞아 떨어지면서
    타 기관으로 확산될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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