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공대 유치 다시 수면 위로... 경쟁 과열 '우려'

【 앵커멘트 】
한전공대 유치를 놓고 지자체 간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광주 남구 주민들이 추진위를 꾸려 유치 활동에 들어가자, 서구와 나주시가 대응을 준비하는 등, 자칫 과열 경쟁마저 우려됩니다. 강동일 기잡니다.

【 기자 】

광주 남구 주민 100명이 추진위를 구성하고
한전공과대학 유치에 뛰어들었습니다.

교통과 교육, 문화 등 정주여건과 배후시설을 잘 갖춘 남구가 한전공대가 위치할 적임지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전봉식 / 한전공대 광주남구 유치추진위 공동대표
- "교수진과 우수한 학생들을 유치할 수 있는 교통, 특히 남구는 교육의 문화도시이기 때문에 교육, 문화 등 정주 여건과 배후시설이 이미 갖춰져 있습니다."

광주 남구 대촌동 주민들이 한전공대 유치에
뛰어들면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유치 경쟁이 다시 시작되고 있습니다.

실제 광주 서구 서창동 주민들이
조만간 한전공대 유치위원회를 발족하기로
하는 등 치열한 유치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종석 / 광주 서구 서창 주민자치위원장
- "에너지밸리를 놓쳤다는 아쉬움을 많이 가지고 있고, 그런 후회를 다시는 하지 않아야 겠다는 생각에서 공대만은 서창에서 꼭 유치를 해야 되겠다."

혁신도시가 있는 나주시도 촉각을 곤두세우며 대응 방안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 싱크 : 나주시 관계자
- "느닷없이 민간차원에서 조직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저희도 (유치 추진위)구성을 해야 할지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나지 않은
한전공과대학 설립 계획.

광주*전남 상생이란 비판 여론에 한동안
잠잠했던 유치 경쟁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지역 간 갈등이 커지지 않을까
벌서부터 우려가 큽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