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8.27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소속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나선 가운데, 지지 기반인 호남 민심도 냉담한 반응을 보이면서, 안팎으로 진통이 예상됩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 싱크 :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 "절박함으로 저를 무장하고 뜨거운 열정으로 당과 나라를 받들겠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의 출마 선을 두고
동교동계가 집단 탈당을 거론하는 등
국민의당의 내홍이 커지고 있습니다.
호남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국민의당 국회의원 12명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대선 패배와 증거 조작에 직간접적으로
관계가 있는 만큼
안 전 대표가 자숙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김경진 의원은 개인 성명까지 내서
명분 없는 당권도전에 대해 계속해서
반대 의견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CG
전화인터뷰-김경진/ 국민의당 국회의원
국민의당의 지지기반인 호남의 여론도
부정적입니다.
제보 조작 사건 이후 자숙의 시간을
가져야 할 안 전 대표가 벌써 전면에
나서는 건 적절치 않다는 시각입니다.
▶ 인터뷰 : 양준재 / 광주 임동
- "번복을 계속 하다 보니까 저희 입장에서는 헷갈리고, 아직은 시기상조가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당을 살리기보단 오히려 민심을 더
잃을 거란 냉담한 견해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최진 / 광주 농성동
- "그런 사건들이 터지고 또 그런 발표를 하셨다니까 더 실망이 되는 거예요. 호남 분들이 더 실망을 하실 것 같아요."
지역 시민단체들은
안 전 대표의 정계은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예고했습니다.
당권 도전이라는 승부수를 던진 안 전 대표.
당분간 찬반 논란이 거셀 것이란 관측입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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