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국민의당..돌파구 있나?

【 앵커멘트 】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당이 제기했던, 문재인 대통령 아들의 취업 특혜 의혹이 조작으로 드러나면서, 파장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습니다.

모호한 정체성 등으로, 텃밭인 호남의 지지율이 추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사태까지 더해지면서, 국민의당은 창당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서울방송본부 신익환 기잡니다.

【 기자 】
인사청문회 정국 속에서 모호한 정체성으로 최대 지지 기반인 호남에서도 민심을 잃은 국민의당.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특혜 채용과 관련한 제보 조작으로 더 큰 위기에 빠졌습니다.

그야말로, '엎친데 덮친격'입니다.

일단 지도부가 사죄의 뜻을 밝히며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제보 조작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키로 했습니다.

▶ 싱크 : 김동철/국민의당 원내대표
- "거듭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검찰, 더 나아가 특검은 이번 사건을 한 점 의혹 없이 철저히 조사해서 국기문란 사범으로서 법정최고형으로 다스려주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공당이 허위사실을 공표하게 된 만큼, 새정치를 표방해 온 안철수 전 대표와 국민의당은 도덕성에 치명상을 입게 됐습니다.

특히 텃밭인 호남 민심이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 내부에서도 1년 앞으로 다가 온 지방선거에서 호남 수성에 멀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국민의당 전남 국회의원
- "나로서는 마음이 아프고 개인적으로는 그래서는 안된다...우리가 이유 달고 할 것도 없고, 백배 사죄하고 사과하고 잘 하고 할 수 있는 방법 찾는 것 밖에 없는거죠. "

▶ 스탠딩 : 신익환/서울방송본부
- "일각에선 이번 사건의 파장에 따라 정계개편론이 재부상하는 등 당의 존립이 위태로워 질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당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kbc 서울방송본부 신익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