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민주당과 국민의당 지도부가 나란히 전남을 찾아, 가뭄 지원 대책을 내놨습니다.
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 온 가운데, 양 당이 텃밭인 호남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행보를 시작한 걸로 보입니다. 이계혁 기잡니다.
【 기자 】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대표단이 목포신항을 찾았습니다.
우 대표는 2기 특별조사위원회 구성과
트라우마 치료 등에 미수습자 가족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전남도청에서는 가뭄 현황을 보고받은 뒤
당 차원에서 피해 복구를 위한 예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 싱크 : 우원식/민주당 원내대표
- "6-7월에도 쉽지 않을 것 같아서 가뭄 피해가 더 확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거 아닙니까? 피해에 대해서 다각도로 검토해서 대책을 잘 세워야 되겠다"
박주선 비대위원장 등 국민의당 지도부는
무안과 신안, 진도 등의 가뭄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정부에 특별교부세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추가 경정예산안을
통해서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진행 중인 영산강대단위 농업개발사업의
공사 기간도 최대한 단축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박주선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농민들의 실의가 너무 깊구나 이런 것을 확인했고 정부나 국회 차원에서 적극적인 대책이 시급하다는 생각을 갖고 돌아갑니다"
대선 이후 민주당과 국민의당 지도부가 같은날 호남의 민생 현장을 나란히 방문한 것은
향후 호남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호남 민심을 놓고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경쟁이 벌써부터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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