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산하기관장 공모 '삐걱'...공백 장기화 우려

    작성 : 2017-03-08 19:04:52

    【 앵커멘트 】
    윤장현 광주시장이 인적쇄신을 하겠다며
    산하기관장에 대해 일괄사표를 받아내면서
    새인물 찾기에 나섰지만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부 기관의 경우 적격자를 찾지 못해
    공모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진행하는 등
    파행을 빚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이미 면접까지 마쳤던 광주도시공사 사장공모가 조만간 다시 시작됩니다.

    본부장이 사장 직무대리 자격으로
    임원 추천위원을 꾸렸는데, 본인이 사장 공모에지원해 논란을 빚었기 때문입니다.

    광주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도
    적합한 인물이 없어 재공모에 들어갔습니다.

    윤장현 시장이 인적쇄신을 외치며 추진한
    산하기관장 공모절차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당초 인사 잡음을 차단하겠다며, 공모 범위도 전국으로 확대하고, 공모절차에도 전혀
    개입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 싱크 :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지난 2일)
    - "만약에 가이드라인을 정해서 젊고 유능하고 이런 사람들로 정해서 그런 쪽으로 가야된다고 하면 또다시 제가 관여하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에..."

    CG
    공모가 정상적으로 진행된
    광주여성재단의 경우 불과 3명만 지원하는데
    그쳤고 지원자도 모두 광주 여성단체 출신
    인사들입니다.

    CG
    9명이 지원한 문화재단 역시 광주 출신이거나 광주에서 주로 활동하는 인사가 전붑니다.

    다른 기관 역시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른바 관피아 논란이 이번에도 반복되는 이윱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의회마저도 내부 갈등을 이유로 인사 청문회 일정을 잡지 못해
    공모 절차는 지연이 불가피 합니다.

    ▶ 스탠딩 : 정경원
    - "때문에 목표로 했던 인적쇄신도 이루지 못한 채 주요 산하기관장들의 공석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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