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5.18 민주유공자 '외면'

    작성 : 2016-10-17 18:09:11

    【 앵커멘트 】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가보훈처 국정감사에서 5.18 민주유공자들의 물질적*정신적 고통이
    심각해 정부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8년째 갈등을 이어오고 있는 '님을 위한 행진곡'의 기념곡 지정·제창도 촉구됐지만
    보훈처는 여전히 어렵다는 입장만 되풀이 했습니다 서울방송본부 신익환 기잡니다.

    【 기자 】
    (CG1)
    지난해 기준 5.18 민주유공자는 모두 4천 2백여 명인데, 이들 대다수는 심각한 물질적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G2)
    5.18 민주유공자들의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무소득자 비율, 그리고 평균 부채규모 모두 국가보훈대상자 중 가장 높았습니다.

    스트레스와 자살 충동에도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CG3)
    국가보훈처가 '스트레스 정도'를 조사한 결과, 5.18 민주유공자는 스트레스 비율이 49.9%로, 보훈 보상 대상자와 고엽제 후유증 환자보다 10%p 이상 높았습니다.

    ▶ 인터뷰 : 김관영 /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
    - "국가의 폭력과 불법으로 아픔을 겪은 5.18 민주유공자들에 대한 국가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특히 심각한 가계적인 곤란을 겪고 있는 분들에 대해서 국가의 특단의 대책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8년째 갈등을 이어오고 있는 '님을 위한 행진곡'의 기념곡 지정·제창도 촉구됐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5.18 민주화운동 기념곡으로 '님을 위한 행진곡' 지정과 제창을 강력하게 촉구했지만, 보훈처는 보훈단체 등의 반대로 어렵다는 기존의 입장만 되풀이했습니다.

    ▶ 스탠딩 : 신익환/서울방송본부
    - "5.18 민주유공자에 대한 지원과 '님을 위한 행진곡'의 지정·제창에 대해 정부가 외면하고 있는 가운데, 전향적인 자세를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이 절실합니다. kbc 서울방송본부 신익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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