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교원, 비위 '만연'..학교시설은 '낙후'

    작성 : 2016-10-07 20:25:17

    【 앵커멘트 】
    국회 국정감사에서 전남도교육청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후 신분을 속인 교원들에 대한 징계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교원 수 대비 성 비위 징계자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낙후된 학교시설에 대한 문제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서울방송본부 신익환 기잡니다.

    【 기자 】
    올해 6월 감사원이 음주운전 적발 후 신분을 속인 교원들의 징계를 각 시도교육청에 요청했는데, 전남은 2백 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CG1)
    하지만 전남도교육청은 아직까지 74명에 대한 징계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있고, 징계자 34명 중 23명은 경징계 처분을 내리는 데 그쳐 '제 식구 감싸기'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CG2)
    교원 수 대비 성 비위 징계를 받은 전남 교원도 21명으로 1만 명당 11.2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 싱크 : 박경미/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 "전남은 도서 등 폐쇄적이고 작은 단위의 지역들이 많은 특수성 때문이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이런 교원들이 아직도 교편을 잡고 있다는 말인데, 장만채 교육감님 이게 상식적인가요?"

    ▶ 싱크 : 장만채/전남도교육감
    - "작년부터 성 관련 범죄에 관련된 교직원들에 대해서는 일단 직위해제부터 시키는 등 강경하게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낙후된 전남지역 학교시설에 대한 문제도 거론됐습니다.

    (CG3)
    전남의 방치되고 있는 폐교가 130곳으로, 전국에서 그 비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CG4)
    지진에 대한 불안감이 커져가는 가운데, 전남의 내진설계 적용 학교시설은 5백여 곳으로 그 비율이 7.4%에 그쳐, 전국에서 가장 낮았습니다.

    ▶ 스탠딩 : 신익환/서울방송본부
    - "교원들의 각종 비위와 시설 낙후 등으로 전남지역 학생들의 교육 환경에 대한 우려가 큰 가운데, 신속한 개선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c 서울방송본부 신익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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