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시의회의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둘러싼 파행이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의회 본연의 역할은 뒤로 한 채, 계파와 이권 등 잿밥에만 신경 쓴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강동일 기잡니다.
【 기자 】
광주시의회 본회의장이 텅 비었습니다.
의장과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벌이는 더민주와 국민의당 싸움이 해결될 기미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이렇다보니 의원들의 본연의 임무인 행정부 견제와 감시는 뒷전에 밀렸습니다.
광주시로부터 받게되어 있는 올해 주요업무 추진상황보고는 사흘에서 이틀로 줄었습니다.
▶ 인터뷰 : 한하민 / 광주시의회 의사담당관
- "의사일정상 의장 선임 파행에 따라 집행부와 인사 업무 협의나 업무추진 상황보고 차질이 우려됩니다."
계속 양보 없는 자리싸움을 이어가면 의사일정을 더 뒤로 늦출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그들만의 자리싸움에 의원 본연의 임무인 행정부 감시와 견제 기능을 내 팽개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민경 /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사무처장
- "이렇게 자기 자리다툼하는 모양을 하고, 계파 싸움하고, 지분 나누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사람들이 (정말) 해야 될 일은 행정에 대한 감시와 비판을 해야 되는데..."
광주시의원들이 서로 눈독을 들이는 의장의 경우에는 월급 이외에 업무추진비로 월 420만 원, 부의장 210만 원, 상임위원장은 130만 원을 받습니다. (out)
더민주와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이 이런저런 명분과 논리를 내세우고 있지만, 시민들 눈에는 잿밥에 눈이 먼 볼썽사나운 감투싸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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