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경기도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내용으로 한 '메가시티 서울' 구상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습니다.
그런데 '메가시티 서울'이 지역 불균형을 더 심화시키는 '총선용 포퓰리즘'일 뿐만 아니라 윤 정부가 내놓은 지방시대에도 역행한다는 비판이 큽니다.
구영슬 기자의 보도입니다.
【 앵커멘트 】
경기도 김포의 서울 편입 구상을 내놓은 국민의힘이 특별위원회 발족에 이어 구리와 하남 등 편입 대상 지역 확대까지 검토에 나섰습니다.
'메가시티 서울'이 실현될 경우 수도권 과밀화에 따른 지역 불균형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큽니다.
지난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수도권으로으로 유입된 인구의 80% 가까이가 15세에서 34세까지의 청년층이었습니다.
반대로 호남지역은 인구 감소 비중의 90% 가량이 청년층 유출 때문이었습니다.
민주당 내 의원모임인 더좋은미래는 국민의힘이 내놓은 '메가시티 서울' 구상은 지방시대를 역행하는 '총선용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싱크 : 강훈식/민주당 의원 (더좋은미래 대표)
- "메가시티 논의가 필요한 곳은 모든 것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는 서울이 아닙니다. 부울경, 충청, 대구경북, 호남 등이 그곳입니다."
광주에 출사표를 던진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도 SNS를 통해 서울과 경기도만 메가시티로 재편되면 지방소멸 위기가 현실화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광주가 지역구인 송갑석 민주당 의원도 대한민국을 수도권과 지역으로 두 동강 내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송갑석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해서라도 지방을 중심으로 하는 자구책으로서의 메가시티는 충분히 적극적으로 검토돼야 하지만 지금의 서울을 더 크게 만드는 메가(시티) 서울은 오히려 뒤로 퇴보하고.."
국민의힘이 총선을 5개월 앞두고 내놓은 '메가시티 서울' 구상이 지역 불균형을 심화시킬 뿐만 아니라 윤석열 정부가 내놓은 지방시대에도 역행한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C 구영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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