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일대 성형외과 10여 곳에서 수면 마취제인 프로포폴을 상습 투여한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 씨가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10일 유 씨의 소변에서 일반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감정 결과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통보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소변 검사는 비교적 짧은 기간 안에 사용한 마약류에 대해 확인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대마초를 흡입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다만, 프로포폴에 대해선 '음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1년 이내 복용한 마약류를 대부분 확인할 수 있는 모발검사 결과는 이르면 다음 주쯤 나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유 씨의 대마 흡입 혐의 등에 대해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 씨의 소속사 측은 "아직 마약 감정 결과를 받아보지 못했다"며 "모든 조사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프로포폴을 과다 투여한 것으로 보이는 환자와 의료진 등 50여 명에 대한 수사를 경찰에 의뢰했고, 여기에 유 씨도 포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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